강서구 PC방 살인사건 CCTV 담당의 남궁인 (사진: JTBC, 온라인 커뮤니티)

강서구 PC방 살인사건 CCTV 영상에 담긴 참혹한 범죄 행각에 대중은 말을 잃었다. 신장 193cm에 몸무게 88kg으로 건장한 체격이었던 20대 청년이 싸늘한 건물 바닥에서 죽임을 당했다.

강서구 PC방 살인사건은 지난 14일 서울 강서구에 위치한 한 PC방에서 손님과 아르바이트생 사이에 말다툼이 일면서 시작됐다. PC방 손님인 30대 A씨가 PC방 아르바이트생 20대 B씨에 대한 분노를 참지 못하고 집에서 흉기를 가져와 우발적인 살인을 저지른 것.

경찰은 범행 현장 CCTV 영상을 통해 A씨가 B씨를 공격해 흉기로 찌르는 장면을 확인했다.

당시 A씨는 쓰레기를 버리기 위해 PC방 밖으로 나온 B씨를 뒤에서 급습했고 얼굴과 목 등을 30여 차례 찌른 것으로 전해졌다. 사건이 벌어진 PC방 건물 1층 복도에는 B씨가 흘린 혈흔이 낭자했다. 

강서구 PC방 살인사건이 언론에 보도되면서 CCTV 영상이 공개되자 일각에서는 현장에 함께 있던 A씨의 동생 C씨가 B씨를 뒤에서 붙잡으며 살인을 도운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반면 C씨는 A씨가 흉기를 휘두르는 것을 막기 위한 행동이었다며 공범 의혹을 부인하고 있다.

또한 B씨의 담당의였던 이대목동병원 남궁인 응급의학과 임상조교수는 개인 블로그를 통해 사건 당일의 B씨 상태를 전하며 "얼굴에만 칼자국이 30개 정도 보였다. 모든 상처는 칼이 뼈에 닿고서야 멈췄다. 양쪽 귀가 다 뚫려 허공이 보였고 손에 있던 상처 중 하나는 손가락을 끊었다"라고 알려 충격을 자아내기도 했다.

한편 강서구 PC방 살인사건의 내막과 담당의 남궁인의 소견을 접한 국민들은 몹시 분개하며 청와대 국민청원을 통해 가해자에 대한 엄중한 처벌을 내려달라는 의견을 강력하게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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