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전체 인구수 대비 14.31%…10년 사이 48.38% 증가
'노인고용촉진장려금 지원사업' 유일…충족률도 낮아

제주지역 노인인구는 급증하고 있지만 노인 일자리 사업은 열악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제주지역 65세 이상 노인인구는 지난 8월31일 기준 9만5246명으로 도내 전체 인구수 66만5517명과 비교하면 14.31% 수준이다.

연도별로 지난 2008년 6만4191명에서 2013년 7만9305명, 2018년 8월 9만5246명 등 10년 새 약 48.38%인 3만1055명이 증가했다.

하지만 제주도가 65세 이상 노인인구를 대상으로 하는 일자리 사업은 '노인고용촉진장려금 지원사업'이 유일하다.

이마저도 최근 3년간 실적은 2016년 지원인원 461명, 지난해 507명, 올해 519명 등 급증하는 노인인구 대비 충족률에는 못 미치고 있다.

또한 도는 제주형 노인 일자리 사업의 일환으로 '탐나는 5060 프로젝트'에 14개 사업을 통해 취업 지원에 나섰지만 50대와 60대를 대상으로 하는데다 추진실적도 600여명에 그치고 있다.

이처럼 노후 준비가 제대로 되지 않아 일자리를 찾는 노인이 갈수록 증가하고 있어 양·질의 노인 일자리를 획기적으로 늘려야 하는 상황이다.

제주도 관계자는 "예비노년층 노후준비지원 등을 위해 노후생활지원 전담 기구를 확충하고 5060 종합포털 구축 및 홍보도 강화할 계획"이라며 "노인들에게 일자리는 생존 문제와 직결되는 만큼 관련 기관과 협의를 통해 노인 일자리 창출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양경익 기자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