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질환 치료 비율 저조
적절한 치료와 예방이 중요

제주도내 소아청소년이 다양한 정신질환 문제를 겪고 있지만 치료를 받는 비율은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제주대학교병원 곽영숙, 강나리 교수의 정신건강의학과 연구팀은 2016년 9월부터 2017년 12월까지 제주도내 초중고등학생 829명을 대상으로 소아청소년 정신질환 유병률과 관련 위험요인을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이 결과에 따르면 제주도내 소아청소년 중 23.2%에서 정신질환이 진단 됐다. 세부질환 유병률은 적대적 반항장애(8.2%), 특정공포증(7.3%),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3.1%), 틱장애(2.0%)의 순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조사 대상자 중 9.9%만 전문가의 도움을 요청했으며 약물치료 경험은 1.8%에 그친 것으로 발표됐다.

곽영숙 교수는 "소아청소년기의 정신건강 문제는 성인기의 다양한 문제로 발전할 수 있다"며 "어려움을 겪는 소아청소년을 조기에 발견해 적절한 치료를 제공하고 예방 서비스를 시행하는 것이 무엇보다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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