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6월 기준 6분40초 기록
전국 평균보다 1분22초 늦어

올해 상반기 제주경찰 긴급출동시간이 전국에서 가장 느린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 소병훈 국회의원(경기 광주시갑)이 경찰청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제주지방경찰청의 코드 0과 코드 1 긴급출동시간은 올해 6월말 기준 6분40초로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가장 늦었다.

이는 가장 빠른 출동시간을 기록한 대구청(4분8초)에 비해 2분32초 느린 것이다. 전국 평균(5분18초)보다도 1분22초 늦다.

긴급출동에 해당하는 코드 0과 코드 1은 살인, 강도 등 강력범죄 현행범과 생명신체에 대한 위험이 임박 또는 진행중이거나 직후인 경우 최단시간 내 출동을 목표로 분류한 경찰의 112 코드다.

제주경찰 긴급출동시간은 2016년 5분54초, 지난해 6분17초를 기록하는 등 매년 출동 시간이 늦어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소 의원은 "최단시간 내 출동을 목표로 분류돼 있는 긴급출동이 골든타임인 5분을 넘고 있고, 심지어 제주경찰은 6분을 넘고 있다"며 "경찰청은 긴급출동 체계를 개선해 시간 단축에 나서야 한다"고 주문했다.
한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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