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일 제주시 조천읍에 위치한 삼다수 생산공장에서 30대 근로자 사망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23일 오후 국립과학수사 서울연구소와 제주지방경찰청, 제주동부경찰서 관계자들이 사고 현장감식을 위해 공장 내부로 들어가고 있다.

장비 오·작동 여부 등 정밀감식 의뢰 "2~3주후 결과"

국립과학수사연구소는 23일 오후 제주시 조천읍 인근 삼다수 생산 공장에서 30대 근로자 사망사고 관련 제주지방경찰청, 제주동부경찰서와 합동 현장감식을 실시했다.

이들은 삼다수 공장 내 안전상 문제는 물론 장비상 오작동 여부, 장비 결함, 안전관리 실태 등을 중점적으로 살펴보고 정밀감식을 실시했다.

특히 근로자 사망사고가 발생한 제병기 6호기의 문제점을 파악하기 위해 제병기 4호기와 5호기를 가동시켜 비교하는 작업도 진행했다.

지난 20일 제주시 조천읍에 위치한 삼다수 생산공장에서 30대 근로자 사망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23일 오후 국립과학수사 서울연구소와 제주지방경찰청, 제주동부경찰서 관계자들이 사고 현장감식을 진행하고 있다.

고명권 지방청 과학수사계장은 "시설장비 비교를 통해 기계를 컨트롤하는 센서의 부작용 등이 있었는지를 살펴볼 것"이라며 "명확한 사건 해결을 위한 단서를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국과수 정밀감식을 의뢰하면 결과는 2~3주 후에 나올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20일 오후 6시43분께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가 운영하는 삼다수 생산공장에서 김모씨(35)가 기계에 몸이 끼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22일 부검을 실시한 결과, 김씨는 경부 압박에 의해 질식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20일 제주시 조천읍에 위치한 삼다수 생산공장에서 30대 근로자 사망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23일 오후 국립과학수사 서울연구소와 제주지방경찰청, 제주동부경찰서 관계자들이 사고 현장감식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20일 제주시 조천읍에 위치한 삼다수 생산공장에서 30대 근로자 사망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23일 오후 국립과학수사 서울연구소와 제주지방경찰청, 제주동부경찰서 관계자들이 사고 현장감식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20일 제주시 조천읍에 위치한 삼다수 생산공장에서 30대 근로자 사망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23일 오후 국립과학수사 서울연구소와 제주지방경찰청, 제주동부경찰서 관계자들이 사고 현장감식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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