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간 47명 사망·2052명 부상
사고유형 '오토바이 대 차' 가장 많아

제주에서 매년 300건 이상의 오토바이 교통사고가 발생하면서 인명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제주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발생한 도내 오토바이 교통사고는 2014년 393건, 2015년 379건, 2016년 376건, 지난해 374건, 올해 10월말 현재 277건(잠정)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사고 유형을 보면 '오토바이 대 차'가 275건으로 가장 많고, 이어 '오토바이 단독' 59건, '오토바이 대 사람' 40건이다.

올해는 '오토바이 대 차' 204건, '오토바이 단독' 49건, '오토바이 대 사람' 24건이다.

인명피해도 잇따르고 있다.

최근 5년간 오토바이 교통사고로 47명이 숨지고 2052명이 다쳤다.

오토바이 사고 사망자는 '오토바이 단독' 24명, '오토바이 대 차' 21명, '오토바이 대 사람' 2명 순으로 나타났다.

실제 15일 오전 7시17분께 서귀포시 서호동 중산간동로 도로에서 이모씨(39)가 몰던 오토바이와 SUV차량이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오토바이 운전자 이씨가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다.

경찰은 SUV차량 운전자 고모씨(30)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중이다.

앞서 4일 오전 11시19분께 서귀포시 안덕면 한창로 인근 도로에서 이모씨(64)가 몰던 대형 오토바이(750㏄)가 넘어지면서 앞서가던 승합차량 뒷부분과 부딪혀 이씨가 숨졌다.

도내에서 오토바이 교통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어 운전자들의 안전운전과 더불어 경찰의 교통법규 위반에 대한 단속 강화가 요구된다.
한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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