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았던 가을이 가고 어느새 겨울이 다가오고 있다. 추운 날씨에 예민한 자동차는 겨울이 되면 여러모로 손이 많이 간다. 안전한 운전을 위해 배터리, 냉각수 등 자동차 소모품부터 겨울철 자동차 관리에 대해 알아보자. 

△배터리 확인
겨울철에는 기온이 낮아지면서 배터리 성능이 둔화돼 시동이 잘 걸리지 않는 경우가 많다. 배터리 수명은 평균 3년 정도의 소모품이므로 확인하고 미리 교환해 주는 것이 좋다. 만약 시동이 제대로 걸리지 않으면 3분 이상 기다려 배터리가 어느 정도 안정감을 찾은 뒤 15초 간격으로 7∼10초정도 길게 시동을 거는 것이 좋다. 

△냉각수 점검
기온이 낮아지면 냉각수가 얼어붙어 있을 수 있으므로 반드시 점검한다. 부동액을 교환해야 할 때는 남아 있는 부동액을 완전히 없애고 새 부동액과 물을 50 대 50 또는 40 대 60 정도 비율로 섞어 가득 채워야 한다. 

△전조등 점검
겨울철에는 해가 짧고 눈, 비 등으로 인해 흐린 날이 많으므로, 자동차 전조등 켜는 시간이 늘어나게 된다. 전조등 상태를 미리 점검해 두면 사고 예방에 도움이 된다. 

△와이퍼는 세워두자
와이퍼가 누운 채로 있다면 낮은 기온으로 고무가 유리에 고착될 수 있으므로 세워두고 눈이 올 때는 앞 유리를 신문지로 덥고 와이퍼로 눌러 두면 유리창에 쌓인 눈 제거에 유용하다. 추운 날 아침 와이퍼가 유리 표면에 얼어붙을 경우에 대비해 얼음 긁는 도구를 준비하는 것도 좋다.

△사이드 브레이크는 풀어두자
겨울철 주차 시에 사이드 브레이크를 잠가두면 동결되어 풀리지 않는 경우가 있다. 수동변속기 차량은 기어를 1단이나 후진, 자동변속기 차량이라면 P(파킹)에 놓고 주차하는 것이 좋다.

△주차는 실내에
자동차는 날씨에 영향을 많이 받으므로 실외 주차보다는 실내 주차를 하여 배터리의 성능 저하, 엔진의 동파, 창유리 서리 등을 방지해야 한다. 어쩔 수 없이 실외에 주차할 때는 자동차 앞 유리에 수건이나 신문지 등으로 덮어 두면 서리 낌을 예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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