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토벤 '합창 교향곡'으로 자유·화합·인류애 메시지

제주도를 대표하는 예술단체인 제주특별자치도립 제주예술단이 송년음악회로 2018년 무술년 한 해를 마무리하며 내년의 희망을 기약한다.

도립 제주예술단은 오는 20일 오후 7시30분 제주아트센터에서 '2018 송년음악회'를 개최한다. 

이번 연주회는 제주교향악단 정인혁 상임지휘자의 지휘로 도립 제주예술단 소속 제주교향악단과 제주합창단, 서귀포합창단, 소프라노 오신영, 메조소프라노 김순희, 테너 신동원, 베이스 안세환이 참여해 올해 제주예술단의 마지막 무대를 장식한다.

연주곡은 베토벤 교향곡 제9번 '합창 교향곡'이다. 

4성부의 독창과 혼성 합창이 기악과 결합된 교향곡으로 교향곡 최초로 사람의 목소리가 더해져 낭만주의의 신호탄이 된 작품이다.

특히 초연됐을 때 베토벤은 청력을 완전히 잃은 상태였다. 베토벤은 관객의 박수 소리도 듣지 못했지만 절망 대신 자유와 화합, 인류애의 메시지를 담은 것처럼 한 해를 마무리하고 뜻깊은 새해를 맞이하는 마음으로 공연을 마무리 한다.

도립 제주예술단은 밝아오는 새해에도 수준 높은 레퍼토리를 통한 예술성과 다양하고 특색 있는 프로그램의 기획 및 연주활동 그리고 각계각층을 대상으로 한 연주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공연 초대교환권은 10일부터 12일(오전 9시~오후 6시)까지 제주시청 문화예술과에서 선착순으로 배부한다. 문의=728-2776~7. 김봉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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