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에서 연말연시 범죄가 많이 발생하는 지역은 '제주시청'과 '누웨마루거리', '이중섭거리'인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제주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지리적프로파일링시스템(GeoPros)을 활용해 연말연시(12~1월) 범죄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1월까지 발생한 범죄는 성범죄 52건과 절도 583건, 폭력 1165건 등이다.

이번 분석은 2015~2018년 전년도 12월과 이듬해 1월까지 발생한 성범죄와 절도, 폭력 등의 범죄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지난 2015년 12월부터 2016년 1월 사이 성범죄 48건과 절도 725건, 폭력 1136건이, 지난 2016년 12월부터 2017년 1월 사이에는 성범죄 62건과 절도 719건, 1243건이 발생했다.

도내 경찰관서별 범죄 다발지역을 보면 제주동부경찰서의 경우 제주시청 인근에서 전체 범죄의 44%가 '제주시청 인근'에서, 제주서부경찰서는 71%가 '누웨마루거리 인근'에서 각각 발생했다. 서귀포경찰서는 57%가 '이중섭거리 인근'에서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시간대별로는 성범죄는 자정~오전 4시, 절도는 오후 4~8시,폭력은 자정~오전 4시에 많았다. 

이에 따라 경찰은 범죄 다발 지역을 중심으로 경찰관서별로 집중 특별방범활동 순찰선을 설정해 연말연시 기간 형사 기동 순찰 및 특별방범 활동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2017년 12월과 올해 1월 결과를 보면 전년도에 비해 대체적으로 범죄가 줄고 있다"며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연말연시 특별 방범활동에 집중해 안전한 제주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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