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택지지구(사진=김용현 기자).

지역건설산업발전위 첫 회의… 조기발주·도내업체 참여 확대 등 논의

제주도가 지역 건설경기 침체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자 활성화 방안 마련에 나섰다.

제주도는 지난 11일 전성태 행정부지사 주재로 '지역건설산업발전위원회' 첫 회의를 열고, 제주 건설경기 진단과 내년도 전망, 발굴과제 추진계획 등을 논의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 한국은행 제주본부는 '제주 건설산업 현황'발표를 통해 건설업 부진이 구조적 원인에 기인하기 때문에 단기간 해소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했다. 최근 건설 부진이 내년까지 이어지면서 건설업이 제주경제에 미치는 영향력도 당분간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2019년 제주지역 건설경기 전망과 인프라 투자 정책적 진단'을 발표했다. 연구원은 내년 이후 건설산업은 환경변화에 따른 낮은 경제성장과 부동산규제, 정부 사회간접자본(SOC) 예산 감소, 건설투자 감소 등으로 마이너스 성장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제주 건설산업 활성화를 위해서는 노후 또는 신규인프라 사업 투자확대, 적정공사비 보장, 도내 발주공사 지역업체 참여확대, 건설업 숙련인력 확보 노력 등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위원들은 2019년 건설사업 조기발주, 원도심 지역 재건축 등 노후주택 정비사업 활성화를 위한 인센티브 방안 검토, 지역전문건설업체 참여확대, 미분양 주택 관리방안 등 다양한 의견을 교환했다.

도는 이날 제시된 의견에 대해 건설산업 활성화 실무 태스크포스(TF)팀의 세부 검토를 거쳐 내년 1월 중 가시적인 지역건설산업 활성화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강승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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