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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중단된 제주-삼천포 뱃길 여객운송사업자 선정 완료
1마9500t급 선박 투입 계획…제주-인천항로 조기 취항 기대

지난 2014년 세월호 참사 이후 침체됐던 제주뱃길이 다시 활기를 띄고 있다. 제주-인천항로에 이어 제주-삼천포 뱃길이 다시 열릴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마산지방해양수산청은 2014년 중단된 제주-삼천포 항로에서 정기여객운송사업에 참여할 사업자를 공개 모집했고, ㈜현성MCT 1곳이 접수했다.

현성MCT는 600억원을 투입해 5t 화물트럭 150대와 승객 600명을 실어 나를 수 있는 고급형 여객선을 건조한 후 제주-삼천포 항로를 주당 4회 왕복운항하는 계획서를 지난 5일 제출했다.

마산해양수산청은 13일 해상여객운송사업자 선정위원회 심의를 열고 ㈜현성MCT를 사업자로 확정했다.

㈜현성MC는 제주-삼천포 항로 운송면허를 신청하면 마산청은 2년내 선박투입을 조건으로 허가할 예정이다.

제주-삼천포 항로가 재개될 경우 경남지역 해상경로를 통한 관광객 유치 및 물류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2014년 세월호 참사 이후 끊겼던 제주-인천 뱃길 역시 대저해운이 사업자로 선정된 후 세월호(6825t)보다 3.6배 2만5000t급에 선령이 1년인 여객선인 오리엔탈펄8호의 취항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제주-인천항로는 당초 내년 6월 이후 취항 예정이었지만 김영춘 해양수산부장관이 조기 취항을 언급했고, 대저해운도 내년 상반기 중 운항하겠다고 의지를 밝히고 있다.

한일고속은 선령기준 강화로 취항이 불가능했던 노령선박인 한일카페리호(1991년 4월 건조)를 정리하고, 제주-완도간 신규건조 여객선인 실버클라우드호(3만263t급) 취항했다.

또 제주-목포 항로를 운항하는 씨월드고속훼리㈜도 현대미포조선과 2만7000t급 대형카페리선 신조 건조계약을 체결해 내년 건조를 시작, 2020년 운항할 계획을 밝히는 등 제주뱃길이 살아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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