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윈드앙상블, 21일 정기연주회·22일 프롬나드 콘서트

시민밴드 한라윈드앙상블(단장 정호규)이 겨울의 문턱에서 이틀간의 연주회로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한껏 띄운다.

먼저 21일 오후 7시 제주도문예회관 대극장에서 '산타클로스와 함께 떠나는 크리스마스'를 주제로 71번째 정기연주회를 연다.

김우신씨가 지휘하는 1부는 '베이스 그들에게'를 시작으로 '하늘 높이', '아메리칸 그래피티V', 에피소드 댄스팀과 함께하는 '마카레나', 김형우·김형주(삼화초 6) 어린이들의 클라리넷 연주를 들을 수 있는'일찍 짐싸는 클라리넷들'을 연주한다.

연주회 2부는 사이토 미노루 지휘자와 김승택 지휘자의 지휘로 이어간다.

사이토 미노루 지휘자는 성모 마리아를 찬미하는 성가곡 '아베 마리아'와 '스파이크 존스에게 경례' 2곡을 객원 지휘하고, 김승택 지휘자는 '즐거운 크리스마스' '화이트 크리스마스' '크리스마스 인트라다' '여러분 메리 크리스마스' 등 크리스마스의 낭만을 담은 4곡을 지휘한다. 마지막 곡은 의귀교회 할렐루야 찬양대(지휘 고훈철)도 무대에 올라 함께 합창한다.

정기연주회에 앞서 로비콘서트도 마련한다. 이날 문예회관 대극장 로비에서 정경조·이준혁·이상민·한정용씨의 색소폰 사중주로 애니메이션 명탐정 코난과 루팡 3세의 주제곡, 슈퍼마리오 메들리 등 신나는 곡을 준비했다.

다음날인 22일에는 도문예회관 소극장에서 '눈 내리는 프롬나드 콘서트'가 이어진다.

프롬나드 콘서트는 김우신·김승택씨의 지휘로 색소폰 사중주곡과 타악기 앙상블, 유포늄 박준우, 테너색소폰 문대일, 튜바 김동진, 오보에 김동조, 콘트라베이스 김여희 등의 솔로 연주와 김형우·김형주 클라리넷 듀엣 등 다양한 형태의 관악·타악 연주를 감상할 수 있다.

정호규 단장은 "일상 생활에 지친 시민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주는 음악을 선사하고자 한다"며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가족, 친구들과 즐거운 시간을 함께 하길 기대한다"고 초대장을 띄웠다. 김봉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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