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릉역 칼부림

선릉역 칼부림 (사진: SBS)

[제민일보 = 여주영 기자] 한 20대 여성이 선릉역에서 칼부림 사건을 벌여 세간에 큰 충격을 안겼다.

지난 13일 오전 서울 강남 선릉역에서 20대 여성 A씨가 피해자 B씨에게 흉기를 휘둘러 수차례 자상을 입혔으나 다행히 B씨의 생명엔 지장이 없는 것으로 보도됐다.

이날 경찰에 따르면 A씨와 B씨는 약 3년 전 온라인 슈팅게임을 통해 서로를 만나게 됐으나 A씨는 자신의 성별을 남성으로 속인 채 B씨에게 연인의 감정을 품게 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B씨는 A씨의 성별이 여성임을 알아차린 뒤 헤어지자고 말했으나 앙심을 품은 A씨가 칼부림 사건을 벌이게 됐다.

당시 선릉역 인근에 설치된 CCTV 영상에 따르면 A씨는 B씨의 위에 올라탄 채 수차례 흉기를 휘두르는 모습이 포착됐고 함께 현장에 있던 일행 C씨는 잔뜩 겁에 질린 모습으로 뒷걸음질을 쳤다.

결국 A씨는 선릉역 칼부림 사건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체포됐고 B씨는 병원으로 급히 이송됐으나 수차례 자상 외엔 생명이 위독한 상태는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경찰은 A씨를 살인미수 혐의로 입건, 조사를 거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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