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공공기관 사회적 가치에 주목

기업의 기본 설립 목적이자 원칙은 이윤추구다. 하지만 기업은 이윤추구의 권리가 있는 만큼 사회적인 책임도 간과할 수 없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은 국가와 기업, 개인 간 함께 발전할 수 있는 상생의 최고 가치다. 공기업이라면 더 높은 사회적 책임이 요구된다. 제주국제자유도시 추진을 위해 설립된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 역시 다양한 사회공헌 사업으로 제주발전과 도민행복을 키우고 있다.

인권, 노동권, 안전, 생태, 사회적 약자 배려, 양질의 일자리, 대·중소기업 상생협력 등 공공의 이익과 공동체 발전에 기여하는 '사회적 가치'가 경제 운영 원리의 중요한 축으로 부각하고 있다. 2017년 출범한 문재인 정부는 '사회적 가치'를 '사회적경제와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 실현'으로 정의했다.

이 같은 정부의 방침은 최근 공공기관 경영평가에서도 반영되고 있다. 기획재정부는 그동안 제한적이고 형식적이던 '사회적 가치 실현' 항목의 배점을 확대하고 항목을 △일자리 창출 △균등한 기회와 사회통합 △안전 및 환경 △상생·협력 및 지역발전 △윤리경영 등 5개 지표다.

문재인 정부의 100대 국정과제 중 '사회적 가치 실현을 선도하는 공공기관'과 '사회적경제 활성화'의 주관부처인 기재부가 사회적 가치 실현의 정책화한 것이다.

공공기관 경영평가에 '사회적 가치'를 확정한 것은 공공기관의 사회적 역할을 정의함으로써 고용, 안전, 상생 등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것이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보여주려는 시도다.

기존 평가에서 '사회적 책임'항목이 '사회적 가치'로 전환된 것도 주목할 만하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 개념에서 엿볼 수 있듯 '책임'이란 경제, 환경, 사회 등의 영역에서 윤리적 기준을 지켜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 공생하는 것을 뜻한다. 사회적 가치는 비교적 최근인 2011년에 마이클 포터 교수가 제안한 공유가치창출(CSV)에서 나온 개념으로, 사회적 책임 활동이 기업 자체에도 새로운 생산 기회로 다가오는 것을 말한다. CSV가 CSR 개념 내에서 나온 용어이긴 하지만 상생을 통한 가치 창출에 더 초점을 맞춘 것이 특징이다.

공공재인 공기업의 경우는 사회적 책임 실현에 앞장서야 할 의무를 부여받고 있다. 

국제자유도시 추진 중추 기관인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는 출범 후 다양한 사회공헌을 추진하고 규모를 확대하면서 도민상생을 실현하고 있다. 

JDC는 인재양성, 지역상생, 복지나눔, 문화진흥, 환경보전 등 다방면에 걸친 사회공헌 사업을 통해 지역상생과 나눔경영을 실현하고 있다. 

임춘봉 JDC 이사장 권한대행은 "도민이 행복한 국제자유도시를 만들기 위해 사회공헌 뿐 마이라 향후 사업추진의 모든 단계에서 지역 상생과 지역경제 활성화와 연계된 사회적 가치 창출에 더욱 노력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강승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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