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KBS 뉴스 캡처)

쇼트트랙 선수 심석희가 눈물의 고백을 전했다.

17일 수원지법 형사4부(문성관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조재범 전 국가대표팀 코치의 항소심 결심공판에 모습을 드러낸 심 선수는 조 전 코치의 충격적인 폭행을 폭로해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심 선수는 눈물을 보이며 심적 고통은 물론 정신적 고통 역시 극심했다고 토로, 조 전 코치의 폭행이 8살부터 시작돼 2018 평창동계올림픽 직전까지도 이어졌다고 말해 충격을 자아냈다.

특히 생명의 위협을 느낄 정도의 수준의 구타가 한 선수를 몰아주기 위해 발생한 것이라고 주장한 심 선수가 "해당 선수보다 실력이 높아지면 구타가 발생했다"라고 밝힌 상황.

자신뿐 아니라 다른 피해자가 있음을 단호하게 밝힌 심 선수는 "조 전 코치의 구타는 주로 밀폐된 장소에서 이뤄졌다"라며 그동안 힘들었던 심경을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해당 논란에 조 전 코치 측은 구타 행위에 대해서는 인정, 악의가 없었다고 말하며 심 선수의 일부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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