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대 제주도의회 4·3특별위원회(위원장 정민구)는 11일 "4·3특별법 개정안의 통과를 위해 국회를 설득하겠다"고 10일 밝혔다.

도의회 4·3특위는 이날 4·3특별법 제정 20주년 보도자료를 내고 "20년전 4·3특별법 제정 과정은 순탄하지 않았다. 엄동설한에 풍찬노숙도 마다하지 않았던 도민과 선배 도의원들이 그 자리에 있었다"며 "11대 도의회 4·3 특위는 당시 도민과 유족의 열망, 선배 의원들의 뜻을 깊이 새기겠다"고 말했다.

이어 "4·3특별법을 개악하고 4·3을 왜곡하려는 시도가 끊이지 않았지만 도민들이 한마음 한뜻으로 지켜냈다"며 "4·3특별법이 있었기에 4·3진상조사와 대통령의 사과도 가능했다"고 강조했다.

4·3특위는 "대한민국의 역사로 당당히 자리 잡은 시대상항에 맞는 4·3특별법으로 거듭 태어나야 한다. 국회에 계류 중인 4·3특별법 개정안이 조속히 통과되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정당과 정파를 초월해 대한민국의 역사를 제대로 써내려 갈 수 있도록 국회를 설득하겠다"고 피력했다. 강승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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