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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전대상은 산이 아닌 나"

기사승인 2019.01.10  16:2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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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민스토리 / 대한산악연맹 제주도연맹 한국설암산악회

도전을 국어사전에서 찾아보면 '사람이 무엇에 정면으로 맞서 싸우다'라고 나온다. 영어로는 Challenge, Try, Defiance 등으로 쓰여진다.

최근 뉴질랜드 최고봉인 아오라키 마운트 쿡 정상까지 오르는데 성공한 한국설암산악회(회장 김용수)가 보여준 것은 바로 '도전'이라는 단어였다.

1972년 창립한 한국설암산악회는 국내 산악회 가운데 꾸준히 등반대를 꾸려 히말라야 고봉에 도전하는 전문 산악회로 알려져 있다.

김형우 부회장은 "산은 우리의 꿈이고 도전이고 목표다. 히말라야는 우리의 멘토이자 스승이고 위대한 신"이라며 "우리가 하는 도전과 정복의 대상은 산이 아닌 오직 나 자신"이라고 강조했다.

시간을 과거로 돌리면 한국설암산악회는 지난 2013년 7월 히말라야 가셔브룸봉 등정에 나섰다가 하산 도중 부상을 당한 대만 원정대원을 구조했다.

그들은 준비끝에 8000m급 히말라야 가셔브룸 북서릉과 남릉을 대상으로 연속 등정에 도전했다. 하지만 대만산악연맹으로부터 대원이 추락사고를 당했다며 7700m에 고립된 2명의 구조를 요청했다.

당시 한국설암산악회는 정상을 포기하는 일이 있더라도 사람을 우선 구해야 한다는 결심끝에 조난자 2명을 무사히 구조하는데 성공했다.

이같은 사실은 아시아산악연맹으로부터 전해져 같은해인 9월, 제14회 대한민국 산악상 시상식에서 감사패를 수상했다.

그들의 도전은 뉴질랜드에서도 계속됐다. 지난해 12월 7일 한국설암산악회는 뉴질랜드 최고봉인 아오라키 마운트 쿡(해발 3424m) 정상 등정에 성공했다.

원정대는 김용수 원정대장과 김영용 등반대장, 김형우, 이경용, 오승헌, 이승석, 김종범 대원 등 7명으로 구성했다.

이들은 지난 11월 26일 뉴질랜드로 떠나 29일 마운트 쿡 등반길에 올랐고 해발 1900m 지점에 베이스캠프를 설치했다.

휴식을 마치고 재차 등정길에 나섰지만 계속된 악천후로 다시 베이스캠프로 복귀해 약 5일간 대기해야 했다.

이후 기상상황은 좋아졌으나 장기간 대기한 원정대 체력은 이미 바닥난 상태였다. 

하지만 체력이 남은 김영용 대장과 이경용 대원 2명이 등정에 나서겠다고 밝혔고 20시간 이상 쉬지 않고 오른 끝에 마침내 정상을 밟게 됐다.

김 부회장은 "그때 그 결과는 오직 도전을 멈추지 않았기 때문에 가능했다"며 "고진감래라 했던가. 우리들의 진심을 마운트 쿡이 받아준 것"이라고 회상했다.

한국설암산악회는 올해 히말라야 14좌 가운데 하나인 칸첸중가(8586m)와 마칼루(8463m) 원정에 도전하고 있다.

김 부회장은 "생사가 달린 힘든 고난을 겪을때마다 대원들이 서로 힘을 보탠 덕분에 여기까지 오게 됐다"며 "하늘아래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꿈과 도전을 앞으로도 세상에 알리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송민식 기자 gasmin14@jemin.com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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