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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물가협회 차례용품 비용 분석 20만4230원 전년보다 2.3% 증가

올해 설명절 차례상(4인 가족 기준)을 차리는 데 20만원이 넘을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물가협회가 설명절을 3주 앞두고 전국 6대 주요 도시의 전통시장 8곳에서 차례용품 비용을 조사한 결과, 올해 차례상 비용이 20만4230원으로 지난해 19만9630원보다 2.3%(4600원) 올랐다고 밝혔다.

지난해 폭염과 냉해 등의 기상이변으로 사과와 배 등 차례상에 쓰이는 과일류 가격이 크게 올랐다. 반면 최근 과잉공급 등으로 채소류와 축산물 등 주요 품목은 평년 수준이거나 일부는 하락세를 보였다.

품목별로는 과일류에서 상품 5개를 준비하는데 사과의 경우 11.9% 오른 1만4070원, 배는 30.2% 오른 1만8820원이 소요된다.

견과류에서는 폭염으로 생산량이 감소한 대추 400g을 준비하는데 드는 비용이 지난해보다 21.1% 상승한 5680원으로 집계됐다.

채소류 및 나물류는 비교적 양호한 작황으로 가격 안정세를 보였다.

애호박의 경우 지난해보다 가격이 18.1% 하락했으며, 월동물량이 늘어난 대파와 무 역시 14.6%와 18.1% 각각 내렸다.

수산물 중 수입산 조기(부세), 북어포 한 마리씩과 동태포(1㎏)를 준비하는데 드는 비용은 1만9천250원으로 지난해보다 1.3% 떨어졌다.

육류 가격도 쇠고기(산적용 600g)와 돼지고기(수육, 목삼겹 1㎏)의 경우 지난해보다 각각 12.6%, 2.9%이 내렸다. 김용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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