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보건소(소장 이민철)는 만 65세 이상 노인을 대상으로 폐렴구균 예방접종을 연중 무료로 실시하고 있다.

대상자는 올해 만 65세가 되는 1954년 12월 31일 이전 출생 노인이며, 접종장소는 주소지와 상관없이 가까운 보건소와 보건지소에서 무료로 접종을 받을 수 있다.

어르신 폐렴구균 예방접종은 매년 받는 인플루엔자와 달리 만 65세 이후 1회 접종만으로 폐렴구균 감염에 의한 심각한 합병증인 폐렴, 균혈증 및 수막염 등을 효과적으로 예방할 수 있다.

잠복기가 1∼3일로 짧고 갑작스런 고열과 오한, 점액 화농성 객담을 동반한 기침, 흉통, 호흡곤란, 빈 호흡, 피로 및 쇠약감 등의 증상을 보이는 폐렴구균은 호흡기 비말을 통해 전파되며 이로 인한 감염증은 호흡기 질환이 흔한 겨울과 초봄에 자주 발생한다.

보건소 관계자는 “폐렴구균이 혈액이나 뇌수막에 침투할 경우 치명적인 합병증이 발생하고, 특히 노년층의 경우 합병증으로 인한 사망률이 60∼80% 수준으로 매우 높다”며 예방접종을 당부했다. 김경필 기자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