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제주다크투어.

- 제주시 ‘일상에서 인문학을 만나는 여정’ 강좌
- 한국문인협회 서귀포지부 ‘제20회 시로 봄을 여는 서귀포’행사
- 제주다크투어 ‘시(詩)와 함께 4·3 산전 길을 걷다’등
 
 

한국에서 가장 빨리 봄을 맞는 제주, 피워지는 꽃봉오리가 아닌 문학으로 봄을 맞이하면 어떨까

제주에서도 가장 빨리 봄을 맞는 서귀포에서 새봄맞이 시의 향연이 열린다. 한국문인협회 서귀포지부(회장 김원욱)는 오는 23일 서귀포 칠십리시공원에서 '제20회 시로 봄을 여는 서귀포'를 연다. 천지연 물소리와 서귀포시향의 관악연주까지 어우러진 이번 행사는 김용길 시인의 '영춘시'로 시작해 많은 시인들이 특별출연한다.

제주다크투어는 이번달 23일 '시와 함께 4·3 산전 길을 걷다' 행사를 제주 출신 김경훈 시인의 해설로 진행한다. 김 시인은 제주에서 태어나 「고운 아이 다 죽고」 등 4·3을 기억하는 시집을 펴냈다. 투어는 남원 충혼묘지, 현의합장묘, 송령이골을 찾는다. 참가비는 회원 3만원, 비회원 3만5000원으로 선착순 20명 마감이다. 폭우로 진행이 불가능한 경우 전액 환불된다. 문의=제주다크투어(064-805-0043).

제주시에선 '인문학을 만나는 여정 수강생 1기'를 모집한다. 오는 25일부터 다음달 8일까지 신청하며 3월 14일부터 제주시 평생학습관에서 매주 목요일 총 13회 강의한다. '4·3의 진실과 화해'부터 '플라톤과 정의로운 삶의 이유'까지 제주문학부터 세계문학까지 모두 알 수 있도록 구성했다. 오후 7시부터 1시간 40분가량 진행되는 이번 강좌는 제주시민 130명을 모집하며 수강료는 무료다. 제주시 평생학습관 누리집(http://www.jejusi.go.kr/qolup/main.do)에서 신청 및 방문 신청할 수 있으며 팩스(064-728-8689)로도 신청할 수 있다. 문의=제주시 자치행정과 평생학습팀(064-8681~8683). 우종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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