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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알고 대응합시다

기사승인 2019.03.14  15:3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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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일 환경부가 제주를 포함한 전국 12개 시·도에 오전 6시부터 오후 9시까지 공공기관 차량 2부제 등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를 발령했다. 또 이달 들어서만 4일과 6일 미세먼지 주의보가 발령되는 등 고농도 미세먼지는 피할 수 없는 현실이 됐다. 건강한 봄을 맞기 위해 미세먼지 상식과 대처요령을 알아보자.

미세먼지의 뜻이 궁금해요

'미세먼지'는 입자의 크기를 눈으로 볼 수 있는 일반적인 먼지와 달리 눈에 보이지 않을 정도로 작은 먼지를 말한다. 보통 지름이 10마이크로미터(㎛) 이하이면 눈에 보이지 않는다. 1㎛은 1/1000㎜이므로 미세먼지는 1㎜보다 100배 작은 먼지라고 할 수 있다.

참고로 사람의 머리카락의 굵기는 약 60㎛다.

미세먼지는 직경에 따라 크게 PM10과 PM2.5로 구분한다. 흔히 PM10을 '미세먼지', PM2.5를 '초미세먼지'라고 한다. PM10은 10㎛(10/1000㎜)보다 작은 먼지이며, PM2.5는 2.5㎛(2.5/1000㎜)보다 작은 먼지를 가리킨다.

여기에서 'PM'은 'Particulate Matter'의 약자로 입자상 물질, 즉 대기 중에 떠다니는 고체 또는 액체 상태의 미세 입자라는 뜻이다.

미세먼지 예보에 활용되는 미세먼지 농도는 가로·세로·높이가 각각 1m인 가상의 상자에 들어있는 입자 무게를 마이크로그램(㎍) 단위로 표시한 ㎍/㎥을 사용한다.

황사랑 무엇이 다른가요

황사는 자연적으로 존재하는 광물 입자인 반면 미세먼지는 사업장 연소나 자동차 연료 연소 등 화학반응 또는 생물성 연소 등 자연물질이 복합적으로 구성되는 차이가 있다.

PM10은 주로 자연의 토양 성분으로 대기중 체류하는 시간은 약 3일이다.

PM2.5의 경우 오염원에서 배출되는 1차 오염물질에, 이 오염물질들이 대기 중에서 화학반응을 일으켜 생성된 2차 오염물질로 구성된다. 상당량이 황산화물, 질소산화물, 암모니아, 휘발성 유기화합물 등이 질산염, 황산염, 암모늄, 비휘발성 유기물, 유기탄소 등으로 바뀐 2차 오염물질로, 대기 중에 일주일 가까이 머문다.

미세먼지 수치는 어떻게 확인하나요

한국환경공단 에어코리아 홈페이지(https://www.airkorea.or.kr)를 방문하면 전국 측정망에서 관측된 미세먼지 농도를 실시간으로 볼 수 있다. 

PM10과 PM2.5의 농도범위를 4단계로 구분해 좋음(청색)부터 보통(녹색), 나쁨(황색), 매우나쁨(적색)으로 표시한다. 내일 대기정보 예보와 함께 주의보·경보 현황, 오존·이산화질소·일산화탄소·아황산가스 등 다른 오염물질 농도도 확인할 수 있다.

미세먼지 농도는 민간예보센터인 케이웨더나 각종 포털사이트, SK텔레콤의 '에브리에어', KT의 '에어맵코리아' 등 휴대전화 앱을 통해서도 확인이 가능하다.

인체에는 어떤 영향을 미치나요

미세먼지는 천식과 같은 호흡기계 질병을 악화시키고, 폐 기능의 저하를 초래한다. 

PM2.5는 입자가 미세해 코 점막을 통해 걸러지지 않고 흡입시 폐포까지 직접 침투해 천식이나 폐질환의 유병률과 조기사망률을 증가시킨다. 

특히 외부에 노출된 결막은 미세먼지와 꽃가루 등에 의해 결막염이 발생하기 쉽다. 

눈이 충혈이 되거나 물눈꼽이 자주 끼고, 가려움증이 동반될 때에는 안약에 의존하기보다 병원 치료를 받아야 심각한 염증이나 시력저하를 예방할 수 있다.

미세먼지 심한 날 어떻게 하나요

우리나라의 미세먼지 환경기준이 국제기준으로 강화되면서 과거에 비해 '나쁨'(PM10 80~150㎍/㎥ 이하)으로 표시되는 날이 늘고 있다.

한국환경공단에 따르면 PM10 시간평균농도가 150㎍/㎥이상 2시간 지속되면 미세먼지 주의보를, PM10 시간평균농도가 300㎍/㎥이상 2시간 지속되면 미세먼지 경보를 발령한다.

또 PM2.5 시간평균농도가 75㎍/㎥ 이상 2시간 지속되면 초미세먼지 주의보, PM2.5 시간평균농도가 150㎍/㎥ 이상 2시간 지속되면 초미세먼지 경보를 발령한다.

환경부의 미세먼지 행동요령을 보면 미세먼지가 심한 날에는 외출을 자제하고, 외출시 식약처가 인증한 보건용 마스크(KF80·94·99)를 착용해야 한다.

가급적 도로변이나 공사장 주변을 피하고, 외출 후에는 샤워와 함께 흐르는 물에 손·발·눈·코를 씻는 것이 좋다. 노폐물 배출효과가 있는 물과 비타민C가 풍부한 과일·야채를 충분히 섭취하면 도움이 된다.

미세먼지가 있다고 창문을 꼭 닫아놓기만 하면 호흡으로 발생한 이산화탄소나 조리에서 발생한 미세먼지, 포름알데히드 등이 실내에 머물러 더 해롭다.

미세먼지 농도가 '보통' 이하일 때 하루 3번 30분 이상 환기를 실시하고, 조리시에는 주방후드 가동과 자연 환기를 동시에 실시한다. 미세먼지 '나쁨' 이상일 때는 자연환기를 자제하는 것이 좋다.

김봉철 기자 bckim@jemin.com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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