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재건축사업시공사 선정 총회서 압도적 표차 낙점

제주 아파트 시장이 브랜드 전국시대를 열었다.

제주시내 이도주공아파트 1단지 재건축사업 시공사로 포스코 건설이 낙점됐다.

제주시 이도주공 1단지 재건축정비사업조합 등에 따르면 13일 이도주공 1단지 재건축사업 시공사 선정 총회에서 포스코 건설이 유효투표(421표) 중 절반에 가까운 231표로 올 상반기 재건축 시장 최대어를 낚았다.

이도주공 1차 재건축 사업은 공사 예정 가격만 2200억원 규모인데다 최고 입지에 주력 브랜드를 내걸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는 점에서 수주 전쟁이 치열했다.

한화건설 '포레 더 퍼스트(foret THE FIRST)', 현대산업개발 '제주 센트럴 아이파크(CENTRAL IPARK)', 포스코건설은 '더 샾 퍼스트 월드(THE SHARP FIRST WORLD)' 등 브랜드 대리전 끝에 ‘신규 브랜드’ 효과에 표가 몰렸다.

포스코건설은 지난달 11일 제출한 시공사 입찰제안서에서 3.3㎡당 486만 7000원의 공사비와 2021년 3월 착공 계획을 제시했다. 총공사비는 2299억원이다.

이날 투표에는 재건축에 동의한 조합원 449명 중 421명이 희망 시공사에 표를 던졌다.

한편 이도주공1단지는 이도주공1단지는 지상 5층 아파트 14개동 480가구 규모로 1984년에 준공됐다. 재건축 연한인 30년을 훌쩍 넘기면서 지난 2017년 5월에 정비구역으로 지정됐다. 올 1월에 도남주공연립, 이도주공2ㆍ3단지에 이어 제주에서는 세 번째로 조합설립인가를 받았다.

재건축을 통해 제주시 구남로7길 36(이도동) 일대 4만3375.9㎡ 부지에 지하 2층·지상 14층, 11동, 795세대까지 건립이 가능하다. 제2종 일반주거지역으로서, 건축고도는 최대 42m다. 이도주공2·3단지(858가구 신축 예정)는 현대산업개발과 한화건설 컨소시엄이 시공사로 선정됐다. 강지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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