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5선 도전 여부 최대 변수 10명 후보군 난립
더불어민주당 자천타천 5명 언급 출마여부 서로 말 아껴
한국당 바른미래당 정의당 결심 당외인사도 2명 더 거론

내년 치러질 4·15 총선과 관련해 제주시 갑 선거구는 10명이 거론되는 등 최대 격전지로 떠오르고 있다. 

현재 더불어민주당에서만 5명이 거론되는 등 난립양상이지만 현직 강창일 의원의 5선 도전 여부가 최대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민주당 강창일 의원은 5선 도전에 대해 말을 아끼고 있다. 강 의원은 "현직 의원으로서 주어진 일에 열심히 하고 있다"며 "내년 총선 출마여부는 연말에 입장을 표명하겠다. 지금은 의정활동이 1순위이고, 특히 제주4·3특별법 통과가 최우선이다"고 밝혔다.

민주당인 김태석 제주도의회 의장 역시 출마여부에 대해 "총선이 아직 1년이 남아있기에 지금은 의장직에 더욱 충실하겠다"며 "그렇다고 내 앞길을 스스로 막지 않겠다"고 밝히는 등 출마 여지는 남겼다.

자천타천으로 거론되고 있는 박원철 도의회 환경도시위원장도 "총선출마에 대해 전혀 생각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기간이 많이 남아있다"며 "현재 출마여부를 본인이 직접 말하기는 이르다"고 말을 아꼈다. 

박희수 전 도의회 의장은 이제는 새로운 인물이 국회의원을 맡아야 한다며 출마를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강기탁 변호사는 "대한민국과 제주의 정치에서 자신의 역할이 있으면 출마할 의사가 있지만 지금은 고민중이다"는 입장을 밝혔다.

자유한국당, 바른미래당, 정의당 등 야당 예비후보자들은 출마의지를 굳혔다. 

구자헌 자유한국당 도당위원장은 "제주는 심하게 기울어진 운동장으로, 오랜 기간 고착화되면서 다양화된 의견을 반영하지 못했다"며 "내년 총선에서 도민들이 이에 대해 심판해야 한다. 참신한 인물로 승부하겠다"고 강조했다.

장성철 바른미래당 도당위원장 역시 "이제는 바꿔야 하고, 도민들은 제대로 일을 할 수 있는 사람을 요구하고 있다"며 "이념에 사로잡힌 기득권은 더 이상 안되며, 출마를 통해 바로 잡겠다"고 밝혔다.

고병수 탑동364의원 원장은 "정의당 당내 경선을 해야 하지만 출마의지를 굳혔다"며 "현 국회의원들은 영리병원, 제2공항 등 현안에 조치를 하지 않는다. 도민이 원하는 정치를 하겠다"고 말했다.

그 밖에 김영진 제주도관광협회장은 "주변에서 권유하고 있어 고민중이다. 아직 정당 선택도 안했고 주변 의견을 더 듣고, 출마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고경실 전 제주시장은 본인이 직접 출마여부에 대해 밝히지 않았지만 주변에서 출마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김용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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