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산읍 추진위원회 "조기 착공 염원 도민 외면"

국토교통부가 제주 제2공항 반대 활동가와 주민 등의 의견을 수용해 제2공항 기본계획 수립 용역 중간보고회를 연기한 것(2019년 4월 16일자 2면)에 대해 제2공항 건설에 찬성하는 지역 주민이 반발하고 있다.

성산읍 지역 주민으로 이뤄진 제주 제2공항 성산읍 추진위원회는 16일 성명서를 내고 "17일 예정했던 제2공항 기본설계용역 보고회를 일방적으로 연기한 것에 대해 실망과 분노를 금할 수 없다고 밝혔다.

추진위원회는 "지난 14일 국토부가 예고한 17일 예정대로 기본설계용역보고회를 진행해 달라고 요청했지만 일방적으로 묵살당했다"며 "이번 보고회 연기는 제2공항의 조속한 착공을 염원하는 도민과 지역주민 의사를 외면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번 용역보고회 연기 등이 정치권의 입김 등이 작용했다면 실체를 밝혀야 한다"며 "정치권은 민심을 외면한 채 반대단체 의견만 수용해 그동안 침묵하던 다수의 성산읍 주민과 도민 염원을 외면하지 말아야 한다"고 요구했다.

한편 국토교통부는 당초 오는 17일 제2공항 기본계획 수립 용역 중간보고회를 개최할 계획이었지만 오는 23일 오후 3시로 연기했다. 윤주형 기자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