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IBS 특별기획 '제주4·3 현장을 찾아서' 스틸컷(JIBS제공).

JIBS제주방송의 특별기획 프로그램 '제주4·3 현장을 찾아서(연출 현동헌, 정재엽, 차은정, 김준영)'가 오늘(18일)부산 해운대 그랜드 호텔에서 열리는 '한국민영방송의 날 기념식'에서 '한국민영방송대상' 우수상을 수상한다.

'제주 4·3 현장을 찾아서'는 지난해 제주4·3 70주년을 맞아 제주도내에 산재한 4·3 유적지들을 찾아가고 목격자와 유족들의 생생한 증언을 함께 담아낸 43부작 프로그램이다.

오랜 기간 4·3유적지 현장을 연구해온 오승국 제주4·3평화재단 팀장이 프로그램의 전편 진행을 맞아 4·3의 상처를 낙인처럼 새겨진 체 고통 속에 살아야했던 희생자, 억울하게 목숨을 잃은 희생자들의 학살 장소, 4·3으로 마을 주민들이 대량 학살돼 폐허로 남은 상처 가득한 옛 마을과 무장대가 은거했던 장소 등을 소개한다.

4·3당시 총을 맞아 턱을 잃어버린 채 무명천으로 얼굴을 감고 평생 살았던 고(故)진아영 할머니(2004년 작고)를 통해 죽음 당하지 않았지만 '무명천 할머니'로 불리며 평생 4·3의 아픔을 짊어진 체 살았던 희생자들의 아픔을 소개한다.

4·3 당시 집단 희생자로는 가장 많은 400여 명의 희생자가 발생한 조천읍 북촌리와 이젠 잃어버린 마을이 된 와산리 종남마을 등을 방문해 무고하게 희생된 주민들의 아픈 역사도 소개한다. 이 밖에도 토벌대를 피해 제주도민들이 숨어살던 동광리 큰넓궤나 관음사 또한 소개하며 4·3의 흔적들을 찾고 소개한다.

올해 4·3 71주년을 맞아 한 편이 추가돼 총 44편이며 JIBS홈페이지(http://www.jibs.co.kr/) 다시보기에서 무료로 시청할 수 있다. 문의=JIBS기획심의실(064-740-7850).   우종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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