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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망 속에 희망 다시 썼다"

기사승인 2019.04.18  18:2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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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민스토리 / 송수연 사단법인 하음 대표이사·하음앙상블 단장

하트하트오케스트라 영향 아래 하음앙상블 창단
'사단법인 하음'을 창립 등 모범적인 선례 이룩


"발달 장애 친구들이 음악적인 활동으로 장애를 극복하고 성장해 가는 모습을 보고 있을 때면 만족과 기쁨이 느껴져 흐뭇합니다"

사단법인 하음의 대표이사이자 하음앙상블 단장인 송수연씨의 생각은 발달 장애를 가진 친구들로 가득차 있다.

이 생각 아래 송 단장은 매일 같이 발달 장애 친구들의 사회성과 자존감을 향상시켜주고 있고 이들에게 부모가 되어주고 때론 친구나 강사가 돼 발달 장애 친구들의 자립심을 키워주는데 이바지하고 있다.

하지만 처음부터 그랬던 것은 아니다.

초등학교 시절 피아니스트가 꿈이였던 송 단장은 어릴 때부터 음악의 관심이 많아 피아노를 배웠다.

결혼 후 첫째를 갖고 유아교육사업을 하면서도 아이들에게 음악을 가르쳐 줬다.

하지만 중증 발달 장애를 가진 둘째가 태어나면서 송 단장은 평범한 삶에 있어 절망을 겪어야 했다.

송 단장은 "불과 10여년 전만 해도 둘째 아들을 데리고 모임이나 식당에 가면 사람들의 눈총을 받기 일쑤였다"며 "때문에 2~3년 정도 외식을 하지 못했을 뿐더러 친정집, 대형마트 위주로 다녀야 하는 등 힘든 나날을 보내야 했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송 단장은 절망 속에서 희망을 다시 썼다. 발달 장애 청소년들이 서울에서 악기를 가지고 연주를 하는 하트하트오케스트라가 큰 영향이 됐다.

이에 송 단장은 '발달 장애인의 한계는 없다. 발달 장애인도 할 수 있다'는 가치관이 아래 지난 2014년 3월 둘째 아들과 그와 증상이 비슷한 친구들을 데리고 관현악기 교육을 진행했다.

연주 실력과 함께 점차 정서적으로 안정돼 가는 발달 장애 친구들을 보면서 송 단장은 도내 최초로 지난 2014년 12월 제주발달장애인오케스트라 '하음앙상블'을 창단했다.

이어 지난 2017년에는 '사단법인 하음'을 창립했다.

또 지난해에는 장애인인식개선 사업 및 장애인복지지원사업 등까지 진행하면서 모범적인 선례를 이룩하고 있다.

앞으로도 송 단장은 지역사회와 장애인당사자들에게 긍정적인 메시지를 전달하는 일을 계속할 계획이다.

송 단장은 "장애 당사자 친구들이 연주를 통해 장애를 극복하고 다른 사람에게 행복을 나누는 일은 멈추지 않을 것"이라며 "나아가 이 친구들이 지역사회에서 혼자서도 충분히 일상생활을 할 수 있도록 단원 등과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강지환 기자 wlghks4889@jemin.com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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