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3회 도민체전에서 한림읍이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폐회식에서 홍경찬 한림읍장이 전성태 부지사로부터 대상을 수여받고 있다. 김대생 기자

제53회 대회 읍면동대항 일반부 대상 수상
수영 4·사격 5 등 장애인부 포함 18개 신기록 
축구 오현고 우승...400m·800m계주 삼도2동 석권

한림읍이 도민체전 읍면동 대항 최고팀으로 이름을 올리며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문화도시 서귀포 역동하는 제주의 꿈'을 대회구호로 한 제53회 제주도민체육회가 21일 오후 5시 서귀포 강창학종합경기장에서 폐막식과 시상식을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이번 체전에는 초·중·고등부와 일반부, 장애인부 등 812개 팀 1만5541명(임원 1979명, 선수 1만3562명)이 참가해 52개 종목(뉴스포츠 4개, 장애인경기 17개 포함)에서 자웅을 겨뤘다.

한림읍은 제주시 이도2동과 아라동을 따돌리고 체전 비전 구현 및 성적 우수선수단에 시상하는 일반부대상(MOST-CUP, 제주도체육회장배)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한림읍은 9개 종목에 208명이 참가해 참가점수 50점과 성적점수 50점을 획득해 타 읍면동을 압도했다. 다수종목팀 참가 및 우수 성적 읍면동에게 수여하는 일반부 참여상(제주도체육회장배)은 제주시 이도2동이, 재외도민 및 읍면동 참가팀에게 수여하는 일반부 애향상(제주도의회 의장배)은 서귀포시 남원읍이 각각 수상했다. 일상의 건강 증진 및 복지의 스포츠 활동을 실천한 동호인팀에게 수여하는 일반부 실천상(제주도체육회장배)은 게이트볼 종목이 수상했다.  학생부 대상은 남녕고등학교가, 참여상은 한라중학교가, 실천상(이상 제주도교육감배)은 인화초등학교가 각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행정시 우수선수는 서귀포시선수단 배구종목 오용성(효돈동)이, 제주시선수단 육상종목 조성종(한림읍)이 받았다. 

개회식에서 창의적이고 고유특색을 표현한 선수단에게 수여하는 입장상 일반부는 개최지 서귀포시선수단이, 학생부는 서귀포시교육지원청이 각각 수상했다. 동호인부 입장상 1위는 도댄스스포츠연맹, 2위는 도체조협회, 3위는 도야구소프트볼협회가 각각 수상팀으로 선정됐다. 

이번 체전에서는 총 14개의 대회 신기록이 쏟아졌다. 학생부에서 수영  4개, 사격  5개 등 9개 신기록(대회타이기록 포함)이 나왔다. 또 장애인부는 육상 4개, 수영 1개 등 5개의 새로운 신기록을 작성했다. 

스포츠를 통해 장애를 극복하고 불굴의 도전정신을 보여준 선수에게 수여하는 장애인체육의 베스트극복상은 농구 종목의 최성두(도장애인농구협회 지체장애)이 수상자로 선정됐다. 최우수선수상은 학생부 홍원일(제주영지학교·자폐  3급)이. 우수선수상은 학생부 김벼리(제주중앙여자고등학교·지적장애)와 일반부 황우성(도장애인농구협회, 지체)이 각각 수상자로 이름을 올렸다. 장애인체육회 모범선수단상은 도장애인배구협회가  수상했다. 

대회 마지막날 열린 축구경기에서는 제주서초, 노형초, 제주제일중, 오현고, 대륜동이 각부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남초부는 제주서초가 외도초를 맞아 2-2 무승부에 이은 승부차기 끝에서 3-1로 승리해 지난해에 이어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여초부는 노형초가 도남초를 3-0, 남중부는 제주제일중이 서귀포중을 승부차기에서 8-7(1-1)로 꺾고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남고부는 오현고가 제주중앙고를 맞아 연장까지 가는 초접전 속에 4-2로 물리쳤고 일반부는 대륜동이 표선면을 맞아 2-2 무승부 이은 승부차기에서 4-3으로 승리했다. 

읍면동대항 400m계주와 800m계주는 삼도2동이 싹쓸이 해 계주 강팀임을 입증했다. 삼도2동은 400m계주에서 남원읍과 안덕면을 따돌리고 1위를 차지한데 이어 800m계주에서도 대회 4연패를 노리던 남원읍과 표선면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줄다리기 결승전에서는 한림읍이 애월읍을 2-0으로 물리치고 대회 13연패의 위업을 달성해 지난 2006년 줄다리기 종목이 신설된 이후 단 한 번도 타 읍면동에게 자리를 내주지 않고 도내 정상의 자리를 굳건히 지켰고  공동 3위는 성산읍과 안덕면이 각각 차지했다. 줄넘기종목 결승전에서는 동홍동이 131개를 기록하며 지난해 우승팀인 노형동(118개)을 꺾고 대회 우승을, 공동3위에  아라동과 중문동이 각각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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