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지가상승률 0.44% 2015년 후 최저치 4.62%보다 하락
토지거래량 25% 감소 순수토지도 21% 줄어 부동산 시장 침체  

제주지역 부동산 시장 위축 등으로 인해 올해 제주지역 지가상승률이 최근 4년전보다 10분의 1수준으로 떨어졌다. 또한 토지 거래량 역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대비해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제주지역 토지거래량은 1만945필지로 지난해 1분기 1만4667필지보다 25.4%(3722필지) 감소했다.

도내 토지 거래량 감소 폭은 세종(-55%)과 서울(-48.6%), 광주(-38.5%), 부산(-31.4%)에 이어 전국 17개 시도에서 5번째로 크다. 또한 최근 5년간 1분기 평균거래량 1만6730필지와 비교해 34.6% 떨어졌다. 

부속건물토지를 제외한 순수토지거래량도 6296필지로 지난해 1분기 8053필지보다 21.8%(1757필지) 감소했다. 순수토지 거래량 감소폭은 울산(-28.8%)에 이어 전국에서 두번째로 컸다. 

이처럼 토지 거래 하락으로 인해 올해 1분기 제주지역 땅값 상승률은 2015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올해 1분기 도내 땅값 상승률은 0.44%로 지난해 1분기 1.19%에 비해서는 3분의1 수준에 그쳤고, 지난해 4분기 0.87%와 비교하면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다. 전년 동기 대비 전국 평균 지가상승률 0.88%보다 크게 낮았다.

최근 5년 사이 최고점을 찍었던 2015년 3분기 4.62%와 비교하면 10분의 1수준으로 급락했다.

국토교통부는 세금 인상과 대출규제 강화 등을 담은 지난해 9.13 부동산대책이 시행된 이후 토지 가격 상승률이 계속 둔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나마 소폭이지만 제주지역 땅 값이 상승한 이유로 화북상업지역 개발 진행 및 구좌읍 신규상권 활성화에 따른 수요와 국제영어마을, 신화역사테마파크 등 개발사업 배후지 중심의 수요 등을 지목했다.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