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간 재해 근로자 5838명 집계...76명 숨져
3개월 미만 절반 이상...안전지도·교육 강화 시급

제주지역 산업현장 재해율이 최근 5년간 전국 평균을 상회하는 등 위험수위로 치닫고 있다.

제주도와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제주지역본부에 따르면 최근 5년(2014~2018년)간 도내 산업현장에서 작업중 재해를 입은 근로자는 5838명으로 집계됐다.

산업현장에서 중대재해로 목숨을 잃은 근로자도 지난 5년간 76명에 이른다.

지난 5년간 업종별 재해자 발생은 건설업이 2775명(47.5%, 사망 41명)으로 가장 많았고, 서비스업 1978명(32.5%, 사망 15명), 제조업 468명(8.0%, 사망 5명), 운수창고 및 통신업 198명(3.4%, 사망 8명) 등 순이었다.

산업 재해자 5838명 가운데 3개월 미만이 3297명(56.5%)으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고, 이어 3개월~1년 미만 1138명(19.5%), 1~5년 미만 868명(14.9%), 5년 이상 518명(8.9%) 등 숙련도가 낮은 근로자들의 안전사고 위험성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연령대별로는 60세 이상 1344명(23%), 55~59세 988명(16.9%), 50~54세 869명(14.9%) 등 주로 50대 이상의 중장년과 고령 근로자의 재해 위험이 높은 실정이다.

특히 도내 산업현장 재해율은 2014년 0.62%에서 지난해 0.43%로 줄어들고 있지만 전국 평균보다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도내 산업재해율은 2014년 0.62%(전국 평균 0.53%), 2015년 0.59%(전국 평균 0.50%), 2016년 0.56%(전국 평균 0.49%), 2017년 0.60%(전국 평균 0.49%), 지난해 0.43%(전국 평균 0.40%)다.

이처럼 도내 산업재해 위험이 다른 지역보다 높은데다 대부분 1년 미만의 근로자들 사이에서 안전사고가 발생하고 있어 안전지도와 교육 강화가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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