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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속도는 빨라졌다는데…통신선 공해 심각

기사승인 2019.05.07  20:0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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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도심 미관은 물론 안전까지 해치고 있는 각종 통신선 정리가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사진은 제주시 관덕로 2길 인근 한 전신주에서 설치된 통신선들로 얼기설기 뒤엉키거나 다발로 방치돼 있다.

인터넷·IPTV 가입자 증가 영향 통신선 해마다 늘어
도심미관 저해…재난발생시 통신두절·정전 등 피해
통신주마다 사업자·한전 관리…행정 관리 부서 없어

인터넷을 포함한 정보통신 환경이 발달하는 것에 비례해 각종 통신선이 제주 도심 안전을 해치는 원인으로 급부상했다. 

거미줄처럼 얽힌 상태로 미관은 저해하는 것은 물론이고 각종 안전사고 위험까지 키우고 있지만 관리 주체가 분명하지 않은 등 주민 불편을 키우고 있다.

7일 제주지역 전신주를 소유, 관리하고 있는 한국전력 제주지역본부에 따르면 한전 허가 받고 전주와 각 건물·주택을 연결하는 통신선은 2016년 26만7052곳, 2017년 27만882곳, 지난해 28만9196곳으로 해마다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특히 무허가 통신선을 비롯해 전선, 배전선로 등까지 감안하면 그 규모는 더 커진다.

통신선 난립 이유로는 인터넷과 IPTV 가입자 수 증가와 그에서 파생한 통신사 간 과열 경쟁이 꼽히고 있다. 다세대·연립 주택이 늘어나면서 수요가 늘어난 것은 물론 설치에 급급하면서 이전이나 계약 해지 이후 조치 미흡으로 상황을 악화시키고 있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제주 도심의 일부 주택가에선 전신주와 전신주, 건물과 건물 사이 수많은 검은색 케이블들이 장악하다시피 하고 있다.

관련 민원이 늘어나며 한국전력 제주지역본부가 지난해 3월 제주시 신시가지를 시작으로 정비작업에 나섰지만 역부족인 실정이다. 최근까지 812건의 통신선 정비 작업을 진행했지만 제주시 일부 지역을 소화하는데 그쳤다.

단순히 미관을 해치는 수준을 넘어 통신선 증가로 인한 안전사고 위험이 커지는 점도 간과하기 어렵다.

도심에 설치된 전신주는 지지기반이 약해 통신선 무게로 인해 파손될 가능성이 높다. 또 통신선이 늘어나면 공기와 접촉하는 단면적이 증가해 태풍과 같은 재난상황 때 통신 두절이나 장애, 정전 등과 같은 2차 피해가 발생할 우려가 크다. 자칫 관리를 소홀히 할 경우 대형 화재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지만 한전이나 통신사 등에서는 각각 직접 설치한 전신주만 관리할 뿐 관련 정보를 공유하지 않는데다 지자체의 관심도 저조한 실정이다.

이와 관련 제주시 관계자는 "현재 통신주마다 KT, LG, SK 등 통신 사업자와 한전에서만 관리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경관 관리 차원에서 상황을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지난 2016년부터 오는 2020년까지 난립하는 공중케이블 정비를 위해 '공중케이블 정비 중장기 종합 계획'을 진행하고 있다. 

강지환 기자 wlghks4889@jemin.com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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