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 줄이기 시민실천 운동본부 토론회 통해 실천방안 모색
현수막에 날짜 부분만 공백 처리해 다시사용 등 아이디어 봇물

생활쓰레기 처리난 해소 등을 위해 서귀포 시민들이 쓰레기 발생을 줄이는데 발벗고 나서면서 생활쓰레기 문제가 해결될지 관심이 커지고 있다.

서귀포시 쓰레기 줄이기 시민실천 운동본부(본부장 강상종)는 21일 서귀포시청 대회의실에서 깨끗한 서귀포시를 만들기 위한 시책 제안 및 아이디어 발굴 등을 위한 토론회를 진행했다.

서귀포시에 따르면 쓰레기 줄이기 시민실천 운동본부는 지난 2016년 10월 서귀포 지역 35개 기관·단체 회원 등 시민들이 참여해 출범한 단체로, 매년 환경나눔 장터 운영과 1회용품 쓰지 않기 운동, 종이컵 쓰지 않기 캠페인 등 쓰레기 발생량을 줄이기 위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이날 쓰레기 줄이기 시민실천 운동본부는 지난달 분과별 회의를 통해 도출한 쓰레기 줄이기 제안을 발표하고, 실천 방안을 논의했다.

쓰레기 줄이기 운동본부가 제안한 내용은 새마을부녀회가 보관·관리하는 컵을 민간에 빌려줘 각종 행사나 경조사 때 1회용 종이컵을 사용하지 않도록 하는 방안, 각종 행사에 활용하는 현수막에 날짜 부분 등을 기재하지 않고 다시 사용하는 대책 등이다.

또 감귤원에 사용하는 타이벡을 처리하기 위한 방법을 개선하고, 각종 농업 교육시 영농폐기물 배출 방법을 홍보하는 등 영농폐기물을 줄이는 대책도 마련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서귀포시는 쓰레기 줄이기 시민실천 운동본부가 제안한 의견을 시책에 반영해 쓰레기 발생을 줄이는 데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강명균 서귀포시 생활환경과장은 "쓰레기 줄이기 시민실천 운동본부 위원들이 제시한 의견이나 아이디어를 검토해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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