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제주지역에서 첫번째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환자가 발생,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도에 따르면 제주시에 사는 K씨(85)가 고열과 기력쇠약 등 증상을 보여 지난 23일 도내 종합병원 응급실에서 치료를 받았고, SFTS 검사를 통해 24일 제주도 보건환경연구원이 양성 판정을 내렸다. 

K씨는 고열 등 증상을 보이기 전 마을내 밭에서 잡초 제거 작업을 벌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도는 야외활동때 긴옷을 입고 외출 후에는 목욕과 옷 갈아입기 등 예방수칙을 준수할 것을 당부했다.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은 주로 4~11월에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바이러스를 보유한 참진드기(주로 작은소피참진드기)에 물린 후 고열, 소화기증상(오심, 구토, 설사) 등을 유발하는 바이러스 감염병이다.

지난 2013년 이후 전국에서 환자 872명이 발생했으며 이가운데 사망자는 175명에 달한다. 

특히 감염자 가운데 50대 이상 농·임업 종사자 비율이 높아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도 보건건강위생과 관계자는 "감염병 예방을 위해서는 야외활동 때  피부노출을 최소화하고, 진드기 기피제를 사용하는 등 예방수칙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도는 올레길, 등산로 입구 등에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주의를 당부하는 현수막을 게시하고 진드기 기피제 1만5000개를 배부했다. 이은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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