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당성 재조사 검토위 17일 권고안 제출 합의안 도출 불투명
국토부 기본계획 용역 19일 최종보고회 반대측 반발 거셀 듯

제주 제2공항 건설사업과 관련해 이번주에 타당성 재조사 검토위원회 권고안 제출과 기본계획 용역 최종보고회가 이뤄져 고비점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

제주 제2공항 입지선정 타당성 재조사 검토위원회는 지난 12일 제3차 공개토론회를 진행한데 이어 17일 서울에서 5차회의를 열고 활동을 종료한다. 특히 이날 5차 회의 후에서는 최종 권고안을 제출할 예정이다.

하지만 제2공항 국토교통부와 반대측은 4차례의 회의와 3차례의 토론회에서 첨예하게 대립하며 치열한 공방을 펼치는 등 의견차를 좁히지 못했다. 

이를 감안하면 양측이 합의한 권고안을 제출하기 힘들 것으로 예상되고, 대신 국토부측과 반대측이 각각의 명의로 권고안을 제출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국토부는 제주 제2공항 기본계획 용역을 이달내 마무리할 예정이며 오는 19일 최종보고회를 열어 기본계획 용역 내용을 공개 및 의견수렴을 할 예정이다.

국토부는 지난 4월 중간보고회에서 밝힌 대로 19일 최종보고회 이후에 수정·보완 작업을 거쳐 오는 23일 마무리할 방침이다.

결국 이번주 타당성 재조사 활동 마무리 및 권고안 제출과 함께 기본계획 용역 최종보고회가 잇따라 진행되면서 제2공항 건설사업이 최대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국토부는 기본계획 용역을 마무리한 후 오는 10월 또는 11월께 기본계획을 고시할 방침이다.

하지만 제주 제주2공항반대대책위원회 등 반대측은 국토부의 기본계획 용역을 인정하지 않고, 공론조사를 요구할 것으로 보이는 등 반발이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도의회 역시 공론조사를 요구한 가운데 현재 보류중인 절대보전지역 조례를 제2공항 기본계획 고시전에 상정하거나 주민발의를 통해 다른 방법으로 새롭게 조례 제정을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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