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차 지역에너지계획 착수보고 17일 개최 2030카본프리 계획 등 반영
무탄소서 저탄소로 목표 전환 에너지이용 합리화 등 초점 중점 추진

제주특별자치도가 제6차 지역에너지 계획수립(2020~2024년)을 본격 추진하면서 신재생에너지 등 발전(發電) 인프라 확충사업 등에 대폭 수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제주도는 17일 착수보고를 시작으로 제6차 지역에너지 계획수립을 본격 추진한다. 이번에 수립하는 제6차 지역에너지 계획은 지난 6월 4일 '제3차 국가 에너지 기본계획'이 확정됨에 따라 추진한다.

제주특별자치도 제6차 지역에너지 계획은 국가 에너지기본계획과 카본프리 아일랜드 2030 중장기 계획과도 연계성을 강화한다. 

앞서 도는 '카본프리 아일랜드(CFI) 2030'의 계획을 추진하면서 2030년까지 '탄소 없는 섬'을 구현하는 목표를 설정했다. 

하지만 실현가능성이 낮고, 에너지수급 불안정 등으로 2030년은 과도기적 단계로 HVDC(초고압 직류송전) 체계와 도내 중앙발전기, 신재생 에너지를 활용해 '저탄소 에너지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수정했다.

이에 따라 다른 지역 발전소와의 해저연계선 및 도내 화석연료발전소의 비중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신재생에너지도 해상·해상풍력발전 및 태양광발전 의존도에서 벗어나 바이오 및 폐기물에너지, 바이오중유 발전 등으로 다양화 방안도 검토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도는 올해부터는 지역에너지 계획수립 과정에 도민참여와 다양한 분야의 의견 수렴을 확대하기 위해 도민연구원 공모와 시민자문단을 구성·운영할 계획이다. 자문가 자문과 시민참여 공청회를 통해 에너지 공감과 실천 확산을 도모하고, 올해 말까지 최종안을 마련해 도민에게 공포할 계획이다. 김용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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