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단지 877세대 주차대수 1489면 규모 계획
명주2차아파트 주민, 교통 혼잡·사고위험 제기

제주시 이도주공 2·3단지 아파트 재건축사업이 추진되고 있는 가운데 인근 주택 입주민들이 교통 혼잡과 사고위험 등을 주장하고 있다. 김경필 기자

제주시 이도주공 2·3단지 아파트 재건축사업이 추진되고 있는 가운데 인근 주택 입주민들이 교통 혼잡과 사고위험 등을 주장하며 진·출입로 변경을 요구하는 등 갈등 조짐을 보이고 있다.

제주시는 지난 5월부터 이도주공 2·3단지 재건축사업 정비구역 변경안에 대한 주민 공람을 실시하고 있다.

제주시에 따르면 이도주공 2·3단지 재건축은 4만2110㎡ 부지에 지하 2층·지상 14층 규모로 아파트 13동을 건립하는 내용이다.

총 877세대가 입주할 수 있고, 주차대수는 1489면으로 계획됐다.

지난해 9월 고도완화 도시관리계획 심의기준에 의해 건축물 최고 높이가 30m에서 42m로 완화됐다.

그런데 이도주공 2·3단지 아파트와 인접한 명주2차아파트 입주민들이 재건축 아파트 진·출입로 조성계획에 대한 문제를 제기, 갈등이 우려되고 있다.

입주민 김모씨는 “재건축 아파트와 인접한 도로 폭이 8m로 좁은데도 진·출입로가 계획됐다”며 “어린이 통학로여서 지하주차장에서 나오는 차량과의 충돌사고가 언제든지 발생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 “진·출입로가 4곳으로 분산된다고 하더라도 1곳당 380여대가 운행하게 될 것”이라며 “교통지옥이 될 수밖에 없고, 주변 복개구조물에 조성된 도로 훼손도 가속화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제주시 관계자는 “주민 공람기간 접수된 의견에 대해서는 반영 여부를 충분히 검토하게 될 것”이라며 “앞으로 교통영향평가 등의 절차도 남아 있는 상태”라고 밝혔다. 김경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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