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절한 애월읍을 위한 전화 응대조 및 오늘의 시 보내드립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이것은 지난 2월 7일부터 시작된 매일 반복하고 있는 내 아침일과 중 하나로 애월읍 직원들이 좋은 시 및 글을 읽고 힐링할 수 있도록 매일 오전 8시 50분에 쪽지를 보내고 있다.

난데없이 왜 시를 읽느냐고 하겠지만 직원들이 추천하는 좋은 글귀를 공유하고 직원들의 감성을 자극해 민원으로 인한 스트레스를 조금이나마 줄이고, 불친절 사례를 사전에 차단하고자 하는 작은 노력의 일환이다.

조금이라도 더 친절하고 청렴한 애월읍을 만들기 위해 지난 5월 청사 이전 후 민원인들이 민원처리를 쉽게 할 수 있도록 운영하고 있다.
'제주도' 하면 빼놓을 수 없는 것이 관광산업이다.

제주를 찾는 관광객들이 매해 늘어나고 있는 시점에서 친절이야말로 가장 손쉬운 영업이라고 생각한다. 

내가 베푼 작은 친절이 좋은 추억으로 남아 관광객들이 다시 찾을 수 있는 소중한 계기가 될 수 있다.

또한 관광객뿐만 아니라 지역주민들도 자주 찾는 곳이 관공서이기에 내 가족이 관공서에 볼일이 있어 찾아갔을 때 불친절한 대우를 받는다고 생각하면 얼마나 부끄러운 일인지 생각해보며 조금이라도 더 친절하게 대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직원들의 힐링 및 친절한 애월읍을 만들기 위해 오늘도 좋은 시 없을까, 좋은 글귀 없을까 열심히 검색을 하고 있다. 
직원들이 보내준 좋은 시, 직원들이 읽고 위로가 되었으면 하는 시를 찾아보며 힘든 일과에 작은 위로가 될 수 있기를 희망하며 오늘도 하루를 마무리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