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제주신항 개발사업 기본계획 다음달 고시예정 국토부도 2공항 속도 

타지역과 연결하는 제주교통 기반시설의 2개 축인 제주 제2공항과 제주신항 개발사업이 투트랙으로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해양수산부가 다음달말까지 마련해 고시할 '제2차 신항만 건설 기본계획'에 동해신항과 함께 제주신항 사업이 포함됐다. 

제주신항 건설 예정지는 제주시 삼도동과 건입동, 용담동 일원으로 모두 506만6000㎡ 규모로 2020년부터 2040년까지 총사업비 2조8661억 원을 들여 22만t급을 포함한 크루즈 4선석, 여객 9선석 등의 접안시설을 비롯해 방파제 2820m, 호안 2090m가 조성된다. 

이미 한국해양수산개발연구원의 예비타당성 조사에서 비용편익비율(BC)이 기준치 1을 넘어 경제성을 확보했다.

현재 제주항은 11개 부두에 25개 선석을 갖췄지만 항만 자체가 협소해 크루즈 선석은 14만t급 이하만 정박할 수 있다. 선석 부족으로 여객선이 화물부두를 이용하고, 180m 길이의 대형 카페리는 4부두와 7부두에만 정박할 수 있는 등 한계에 이르러 제주신항 필요성이 제기됐다.

송재호 국가균형발전위원장은 역시 제주신항만 조성사업은 차질없이 진행될 것이며, 기재부도 반대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국토교통부는 25일 제주 제2공항 기본계획 최종보고회를 열고 2025년까지 개항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며, 오는 10월 기본계획을 고시하겠다고 밝히는 등 추진의지를 재차 확인했다.

이에 따라 제주도가 2공항과 신항을 통해 하늘길과 바닷길의 교통기반시설을 획기적으로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제주교통의 두 축을 통해 여객은 물론 물류수송 능력이 대폭 확대돼 제주사회 발전에 큰 기여를 하고, 인력·물류의 자유로운 교류하는 제주국제자유도시 구현을 앞당길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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