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교육청, '이석문 교육감 취임 1주년 여론조사' 진행
도민 73.5% "아이 행복 위한 최우선 학교교육 요소" '인성' 응답

제주도민들이 학교 교육에서 가장 최우선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로 학교폭력이라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가장 중요하게 다뤄져야 할 요소로는 인성을 1순위로 꼽은 가운데 흔히 생각하는 학력이나 대학입시 등은 낮게 나타났다.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은 27일 이석문 교육감 취임 1주년을 맞아 제주교육 현안과 정책, 교육감 업무 수행평가 등에 대한 도민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도교육청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에 의뢰해 실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학교교육에서 해결해야 할 과제'(2가지 복수응답)에 대한 질문에 63.8%가 '학교폭력'이라고 답했다. 이어 인권존중 45%, 사교육비 41.7%, 격차해소 25.3%, 대입 20.5% 순으로 나타났다.

아이들의 행복을 위해 '학교교육에서 우선시해야 하는 요소'(2가지 복수응답)에 대한 물음에는 인성이라는 답변이 73.5%를 기록했다. 건강 44.5%, 안전 37.4%, 창의력 31.7%, 학력 10.4% 등이 뒤를 이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 7~12일 제주도내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과 모바일웹·앱 조사 혼용 방식으로 이뤄졌다.

이번 조사 개요를 살펴보면 성별, 연령대별, 지역별 인구수 비례 할당추출했으며,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3.1%포인트, 응답률은 13.7%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여론조사로 제주도민들은 성적, 서열보다 학생들의 안전, 행복, 건강이 교육의 우선 가치임을 알 수 있는 것"이라며 "도교육청의 지표인 배려와 협력, 행복이 도민들의 인식에 걸맞는 방향임을 거듭 확인했기 때문에 이에 맞는 정책과 비전을 더욱 충실히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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