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중년시대 인생 3모작 꿈꾸는 5060 <4> 현대자동차그룹

현대자동차그룹 2017년 상상우리와 모델 연구하던 중 지난해 사업 제안
지난해 신중년 등 일자리 창출 위한 계획 발표 이후 각종 사회공헌 활발

중장년들의 경험과 지혜를 활용해 사회의 가치를 높이는 '굿잡5060'가 신중년 일자리 문제를 해결하는 대안으로 제시되고 있다. 인생 2막의 설계와 전직, 취업, 창업을 위한 교육, 컨설팅을 제공하기 위해 정부, 공공기관, 사회적 기업, 대기업이 유기적 협력모델을 구축하면서 신중년 일자리 문제를 해결하고, 사회적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등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고 있다. 현대자동차그룹은 굿잡5060 프로그램 운영을 위한 재정은 물론 기업이 가진 노하우를 제공하면서 신중년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 있다.

△기업이 만드는 사회적 일자리

현대자동차그룹은 지난해 사회적 기업에 대한 체계적 지원을 통해 차별화되고 지속가능한 청년, 여성, 신중년 맞춤형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해 5년 동안 사회적 일자리 3000개를 만들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현대자동차그룹은 지난해부터 오는 2022년까지 5년 동안 모두 340억원을 투자해 사회적 기업 성장 단계별 지원, 일자리 창출형 사회적 기업 육성, 재취업 일자리 창출 모델 구축, 소상공인 창업 지원 등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현대자동차그룹은 사회적 일자리 3000개 창출 계획 가운데 '신중년 일자리'에 관심을 두고 재취업 위한 맞춤형 교육 지원 및 협력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지난해 신규 사업으로 정부, 지자체 및 사회적기업과 일자리 창출 협력 플랫폼을 구축해 향후 5년 동안 신중년 일자리 500개를 마련한다는 복안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현대자동차그룹은 조기 은퇴한 신중년이 재취업 및 창업을 통해 새로운 인생 설계를 할 수 있도록 취·창업 준비를 위한 맞춤형 교육과 멘토링 등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현대자동차그룹은 '미래를 향한 진정한 파트너'라는 중장기 사회공헌 비전을 수립하고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수행하고 있다.

지난 2003년부터 본격적인 사회공헌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현대자동차그룹은 2008년 상생의 노사문화 구축과 협력사와의 동반성장을 위한 '사회책임경영' 선포, 2009년 글로벌 기업시민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강조하는 '사회책임헌장' 제정, 2013년 일자리 창출·청년 리더 양성·양극화 해소 등의 '5년 중점과제' 추진, 2016년 사회 취약계층의 창업과 자립 중점 지원 및 계열사 특성을 활용한 신규 사회공헌사업 강화 등 사회적 가치를 만드는 데 역량을 모으고 있다.

△신중년 문제 해결 위한 사회적 기대

사회적 문제 해결을 위해 다양한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는 현대자동차그룹은 신중년 커리어 프로젝트 굿잡 5060에 참여하면서 중장년 일자리 문제 해결과 사회적 기업 및 사회적 경제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정부, 지자체, 사회적기업과 협력모델을 구축했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신중년이 가진 경험, 지식, 지혜를 활용해 전문 인력을 원하는 사회적 기업이 성장할 수 있도록 하는 굿잡 5060을 통해 신중년 세대의 지속가능한 일자리를 창출하고,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고 있다.

굿잡 5060은 우리 사회의 가장 큰 이슈인 고령화, 일자리 문제의 해결과 더불어 사회적기업의 성장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고용노동부가 지난 2017년 5060세대를 신중년으로 새롭게 규정하고 신중년 인생3모작 기반 계획을 발표했다.

서울시도 지난 2016년부터 서울시50플러스재단을 설립해 50세 이상 퇴직 전문인력에 대한 교육과 재취업 등 전문적인 활동을 하고 있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지난 2017년 상상우리와 사회적 기업에 활동할 수 있는 사업모델을 연구하던 중 2018년 고용노동부에 사업을 제안했고, 서울시50플러스재단이 합류하면서 민-관-대기업-사회적기업 협력 사회 공헌 모델을 만들고 굿잡 5060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신중년 일자리 창출 확대 '기대'

굿잡5060프로젝트는 1회성 행사가 아닌 신중년 일자리 문제 해결을 위한 교육과정으로 자리 잡을 수 있는 것은 정부와 공공기관, 사회적 기업, 대기업이 유기적 협력 모델을 구축했기 때문이다.

정부와 공공기관, 사회적 기업, 대기업이 각자 역할을 담당하고, 프로그램 운영 과정에서 나타난 문제점과 교육에 참여하는 신중년이 요구하는 사항, 신중년을 채용하려는 기업 또는 사회적 기업의 욕구를 철저히 분석해 굿잡5060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이로 인해 지난 2018년 7월 굿잡5060 1기를 시작으로 지난달 16기까지 운영한 굿잡5060이 성과를 거두고 있다.

제1~16기 굿잡5060프로젝트 교육 참여자 139명 가운데 4대 보험 가입 사업장 등에 취업하거나 창업한 교육생은 모두 65명으로 취업률 47%를 기록하고 있다.

또 22명은 50플러스보람일자리사업, 50플러스 인터십·펠로우십,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 등에서 활동하고 있고, 36명은 공공시장 전문가·행정전문가 양성과정 등 후속교육에 참여하는 등 교육생 139명 가운데 123명(88%)이 '인생 2막'을 열고 있다.

굿잡 5060이 신중년 일자리 창출은 물론 신중년의 지식과 경험을 전문인력이 부족한 사회적기업과 사회적 경제에 제공하는 등 선순환 구조를 만들면서 신중년에 대한 사회적 인식개선과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는 등 신중년 일자리 창출의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취재팀=윤주형 사회부 차장, 김봉철 편집부 차장

김동신 현대자동차그룹 사회문화팀 대리

"기업과 정부,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등이 협력해 신중년 일자리 등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플랫폼을 구축해야 한다"

김동신 현대자동차그룹 사회문화팀 대리는 신중년 일자리 등 사회 문제 해결을 위해 기업과 정부,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등의 협업을 강조했다.

김동신 대리는 "기업이나 정부, 공공기관 등은 혼자서 모든 분야를 담당하기 어렵다"며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는 사안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각자 분야에서 잘할 수 있는 것을 할 수 있도록 해 시너지를 창출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굿잡5060 프로젝트의 경우 현대자동차그룹, 고용노동부, 서울특별시50플러스재단, 사회적 기업 상상우리 등 4개 기관이 모여 자신들이 가장 잘 할 수 있는 분야에 집중한 결과 성과를 내는 것"이라며 "기업은 사회적 경제 생태계를 만드는 데 도움을 준다는 사명감이 크다"고 덧붙였다.

김동신 대리는 "굿잡 5060을 통해 신중년 일자리가 늘어나고, 신중년의 지식과 경험이 전문인력이 부족한 사회적기업과 사회적경제의 성장에 기여하길 바란다"며 "굿잡 5060은 단순히 취업률을 높이기 위해 추진하는 사업이 아니다"고 전했다.

김 대리는 "굿잡5060을 통해 우리 사회가 신중년을 바라보는 인식이 개선되고, 전문 인력을 원하는 사회적 기업도 성장하길 바란다"며 "현대자동차그룹은 지속가능한 일자리를 만들고,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역량을 모으고 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