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이버보안협회 주의 당부

사진=연합뉴스

여름방학을 맞아 청소년을 상대로 한 몸캠피싱 등 각종 사이버범죄가 기승을 부릴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한국사이버보안협회는 방학기간 청소년들이 몸캠피싱 등 각종 사이버범죄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고 주의를 당부했다.

한국사이버보안협회에 따르면 최근 무료 보안프로그램 등에 악성코드를 깔아놓고 노트북 웹캠을 해킹한 다음 피해자의 은밀한 사생활을 촬영해 협박하는 사례가 발생하는 등 몸캠피싱 수법이 갈수록 지능화되고 있다.

몸캠피싱이란 영상채팅 등을 통해 피해자의 알몸을 촬영하고 이를 이용해 부모와 선생님 등 지인들에게 동영상을 유포하겠다며 협박해 금품을 요구하는 행위를 말한다.

문제는 대부분 청소년들이 금전 여력이 없는 만큼 다른 범죄에 이용되는 경우가 많다는 점이다. 채팅 앱 등에서 성인 여성인 것처럼 가장해 다른 피해자를 낚아오라고 협박당하거나, 계좌번호를 빼앗겨 대포통장으로 활용되기도 한다.

또 ‘고액알바’, ‘당일정산 20만’ 등 각종 광고글로 청소년들을 끌어들이고 있다. 간단한 심부름을 하면 하루 수십만원을 보장한다고 유인해 몸캠피싱이나 보이스피싱 피해자들로부터 돈을 받아내는 일도 시키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사이버보안협회 김현걸 이사장은 “대포통장을 만들어주거나 인출책으로 가담하는 것만으로도 구속사유가 된다”며 “방학기간 청소년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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