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어멍카페 회원 “사형 선고해달라”

23일 고유정의 전 남편 살해사건에 대한 첫 재판이 끝난 직후 피해자 유족과 변호인이 입장을 밝히고 있다. 김경필 기자

전 남편 살해 혐의로 기소된 고유정에 대한 첫 재판이 23일 제주지방법원에서 열린 가운데 피해자 유족들은 “범행동기와 방법 등을 보다 상세히 밝혀줄 것을 재판부에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피해자 변호를 맡은 강문혁 변호사는 이날 재판이 끝난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고유정이 범행을 인정한 부분과 부인한 부분이 있다”며 “성폭행 시도라며 사건을 조작한 문자메시지, 범행도구 구입 및 방법 등이 밝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자리에는 고유정 전 남편 강모씨의 남동생도 함께 했다.

피해자 유족측은 지난달 18일 고유정의 아들(6)에 대한 친권 상실 선고와 미성년 후견인 선임을 제주지방법원에 청구했다.

친권 상실 대상은 고유정이며, 후견인 선임은 강씨의 남동생이다.

또 이날 제주어멍카페 회원들도 법원 앞에서 “고유정에게 법정최고형인 사형을 선고해달라”고 촉구했다. 김경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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