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콜마 (사진: JTBC)

화장품 업체 '한국 콜마' 회장이 직원들에게 강제로 시청하게 한 영상이 논란이 되고 있다.

8일 JTBC 보도에 의하면 한국 콜마의 윤동한 회장이 6일과 7일, 양일간 열린 월례 조회에서 한 영상을 재생했다.

그러나 당시 재생된 영상 속 내용으로부터 논란이 불거졌다. 해당 영상은 극우 성향을 지닌 유튜버가 현재 정치, 경제 상황을 전달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영상 속 그는 현재 한강의 기적이라는 경제 성장이 가능했던 이유로 일본과 미국이라는 강대국이 있었음을 강조했다.

게다가 위안부 합의는 이미 노무현 정부에서 협의가 됐으며, 당시 문재인 대통령 역시 이를 승인하는 사인을 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치매가 걸려서 (승인) 사인을 한 걸 기억 못 하는 거야?"라며 강도 높은 비난을 던졌다.

이뿐만이 아니었다. 한국 콜마 조회시간에 재생된 영상 속에는 반일 감정을 가진 국민들을 지적하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문제의 유튜버는 "여러분들이 지금 여름 휴가철이라고 호캉스 가고 펜션 가고, 동남아 여행 다닐 때가 아니다"라며 "깨어있는 시민이라면서. 그렇게 반일 운동 열심히 하던 사람들이 화이트리스트가 해제된 날에도 뜻을 몰라 검색하고 있냐"며 나무랐다.

또한 그는 베네수엘라의 과거 역사와 현재 대한민국에 처해 있는 상황이 비슷하다고 설명하며 "베네수엘라 여성들처럼 우리나라 여성들이 몸을 팔기 시작할 것"이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정치적인 성향을 직원들에게 강요하는 듯한 모습을 보인 한국 콜마 회장, 이러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논란이 되자 콜마 측은 신속히 자성의 뜻을 전했다.

한국 콜마 측 같은 날 "현재 위기상황을 대응하자는 취지였을 뿐, 여성 혐오와 관련된 뜻은 없었다"는 입장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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