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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 수탈 속 지킨 노거수 제주에 숲 형성

기사승인 2019.08.13  15:2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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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년전 일제의 수탈에도 제주도민이 지킨 노거수가 제주에 숲을 형성한 것으로 확인됐다. 사진은 서귀포시 표선면 성읍리 성읍민속촌마을내 팽나무.

국립산림과학원, 100년전 고지도·현재 비교 분석 결과 발표
노거수 40% 숲 3배 확대 기여…산림 연구 자료 초석 기대  

100년전 일제의 수탈에도 제주도민이 지킨 노거수가 제주에 숲을 형성한 것으로 확인됐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이 100년전 고지도인 조선임야분포도를 활용해 노거수 분포특성에 관한 연구를 진행한 결과, 지난 100년 동안 제주 숲 면적은 3배 늘었으며 100년전 노거수의 40%가 숲을 형성하는데 직·간접적으로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산림과학원은 일제 강점기 수탈과 난방연료 부족 등 힘든 상황에도 노거수를 지켜온 도민들의 노력이 결실을 맺은 것이라고 분석했다. 

국립산림과학원에 따르면 100년전 제주도 노거수는 1013그루로, 제주시 584그루(57.7%), 서귀포시 429그루(42.3%)가 분포했다.

이들 노거수는 주로 해발 600m 이하의 저지대 민가주변을 비롯한 섬 곳곳에 자생했으며 100년전 2억7120만㎡에서 현재 7만8420만㎡로 약 3배 확대됐다.

이 가운데 40%에 해당하는 405그루가 숲의 중심부에 위치, 오늘날 제주 숲 형성과 발달에 기여하고 씨앗을 공급한 중요한 어미나무 역할을 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최병기 난대·아열대산림연구소 박사는 "오늘날 제주의 숲이 잘 보존된 것은 마을 인근과 주변의 노거수만큼은 지키고자 노력한 제주도민의 오랜 수고와 헌신의 결과"라며 "이번 연구는 최근 발생하고 있는 제주지역 산림 훼손지와 병해충 피해지 복원방안 마련에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립산림과학원의 연구 결과는 '제주도 노거수 자연유산의 100년 전과 현재 분석'이라는 제목으로 「한국전통조경학회」 6월호에 게재됐으며 향후 노거수와 산림 연관성에 관한 추가적인 정밀연구 자료로 쓰일 예정이다. 이은지 기자

이은지 기자 ez1707@daum.net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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