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활한 교통흐름 장점 반면 각종 사고 노출
신호체계 숙지 중요…"양보운전 생활화해야"

제주지역 일부 운전자들이 '비보호 좌회전' 신호체계를 제대로 숙지하지 못하면서 각종 사고위험에 노출돼 있다.

'비보호 좌회전'은 교차로에서 별도의 좌회전 신호를 주지 않고 직진 신호일 때 좌회전을 허용하는 신호 운영 방식으로 교통흐름 개선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적색신호 및 반대편 차선에서 차량이 주행을 하고 있는 경우에는 좌회전을 하면 안 된다.

하지만 '비보호 좌회전' 신호체계를 숙지하지 못한 대부분의 운전자들은 적색신호가 점등 되도 무분별하게 좌회전을 시도하거나 반대편 차량이 양보를 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급하게 가속페달을 밟기 일쑤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마주 오는 차량과 정면충돌 등 대형 인명피해도 우려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운전자들은 비보호 좌회전에서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통행방법을 숙지하는 등 인식개선과 함께 운전행태의 변화도 필요하다.

한국교통안전공단 제주본부 관계자는 "대부분의 운전자들이 적색신호에도 다른 차량에 방해만 되지 않는다면 좌회전이 가능하다고 생각한다"며 "비보호 좌회전에서는 여유를 갖고 양보운전을 습관화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비보호 좌회전은 교통흐름이 원활하다는 장점이 있는 반면 각종 사고 위험도 크다"며 "운전자의 통행방법 숙지 등 인식개선과 함께 지속적인 계도활동 등으로 교통사고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양경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