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돌문화공원, 9월 28일 비양도 지질 현장답사

제주돌문화공원관리소는 지난 4월부터 오는 11월까지 한 달에 한 번 토요일 하루 동안 이루어지는 사회교육프로그램으로 ‘2nd 제주화산섬이 어떵 멩글아 져신고예? 박물관 대학’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 박물관 대학에서는 제주 사회 각 계층의 지질·환경 분야에서 활발한 연구 활동과 함께 지질 자원의 보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전문가들을 초청해 현장답사를 진행한다.

지난 4월에 세계지질공원 지질 명소인 수월봉과 화쇄난류 퇴적구조를 간직하고 있는 송악산 등 화산쇄설층 현장답사를 시작으로 박수기정(6월), 용암동굴인 한들굴(7월), 지질체험교실(8월)을 운영했다. 앞으로 한라산, 곶자왈, 다랑쉬 오름 및 성산일출봉 등 제주 주요 지질 명소를 대상으로 현장 학습을 운영할 계획이다.

오는 9월 28일에는 그동안 역사문헌 등(고려사 등)의 해석을 통해 1002년에 분화돼 ‘천년의 섬’이라고 알려진 비양도에 대한 지질 현장답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최근 역사문헌의 재해석 및 지질학적 근거를 통해 비양도 분화시기에 대한 새로운 고찰과 함께 역사서에 기록된 1002년(묵종 5년 6월)에 분화된 화산체에 대한 유익한 정보를 얻어갈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프로그램 신청은 오는 26일 오전 9시부터 돌문화공원 홈페이지 ‘교육 프로그램’에서 가능하며 선착순 30명이다.

이학승 제주돌문화공원 소장 “제주도 지질을 주제로 기획한 화산지질 박물관대학을 통해 제주 자연의 아름다움을 다시 한 번 알려나겠다”며 “자연과학 분야의 지속 가능한 교육 프로그램으로 개발해 제주도에 대한 이해와 관심을 증대시켜 제주 대표 박물관으로서의 교육적 기능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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