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21대 총선 누가 뛰나 -제주시갑 선거구

사진 윗줄 왼쪽부터 강창일, 고경실, 고병수, 구자헌, 김영진. 밑줄 왼쪽부터 김태석, 박원철, 박희수, 오옥만, 장성철

제주시 갑 선거구는 4선 현역인 강창일 국회의원이 5선 도전 여부를 결정하지 않아 더불어민주당내 경선구도가 복잡한 상황이다. 여기에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 정의당 등 야당에서도 4~5명이 출마의사를 밝히거나 거론되는 등 후보난립 양상을 보이고 있다.

제주시갑 선거구는 강창일 의원이 출마여부에 따라 선거구도가 크게 요동칠 것으로 보인다. 강 의원은 "현재는 국회의원직을 충실히 임하는 것이 중요하며 12월게 출마여부 등의 입장을 결정한 후 공개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이 때문에 민주당에서도 김태석 제주도의회 의장이 "총선 출마 가능성에 대해 열어두고 있으며, 향후 상황을 지켜보겠다"고 밝히는 등 출마의사를 내비췄다. 박원철 도의회 환경도시위원장 역시 "3선 도의원 경략과 경륜을 바탕으로 기회가 주어진다며 내년 총선에 출마할 의사가 있다"고 말했다.

박희수 전 도의회 의장은 "새로운 인물이 국회의원을 맡아야 하며, 도민의 부름이 있으면 달려가겠다"고 박히는 등 출마의지를 보였다. 오옥만 전 도의원도 내년 총선 여부에 대해 고심하는 것으로 알려지는 등 민주당내에서만 4~5명에 대해 하마평이 오르내리고 있다.

야권에서는 자유한국당, 바른미래당, 정의당에서 1명 이상이 출마의사를 밝혔고, 무소속에서도 거론되고 있다.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에서는 구자헌 제주도당위원장이 11일 출마기자회견을 여는 등 출마를 공식화했다. 구 위원장은 "내년 총선에서 반드시 제주의 기울어진 정치환경을 바로 잡겠다"며 출마이유를 밝혔다.

장성철 바른미래당 제주도당위원장 역시 "농업의 위기, 관광산업 침체 등에 대한 도민들의 우려가 크다. 내년 총선을 통해 해결하는 계기를 삼겠다"고 출마의지를 굳건히 하고 있다.

고병수 정의당 제주도당위원장도 "수십년간 이어진 거대 양당 체제를 깨고, 정의당이 정치의 중심에 서겠다"며 출마의지를 다지고 있다.

올해 4월 출마를 선언한 김영진 제주도관광협회장은 "국회의원들이 방관적 자세를 버리고 제주현안과 도민갈등에 적극 나서야 한다"며 본인이 적임자임을 강조했다. 고경실 전 제주시장는 직접 총선출마 여부에 대해 밝히지 않고 있지만 자천타천으로 거론되는 있다.  김용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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