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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특집] "명절에 스트레스 주는 말은 자제하세요"

기사승인 2019.09.11  17: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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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준비생·직장인 등 '스트레스' 호소
취업·혼인 여부, 연봉 등 거부감 드러내

세상에는 가족들이 한 자리에 모여 즐거운 시간을 보내기 힘든 사람들이 있다. 취업은 했는지, 연봉은 얼마나 받는지, 결혼할 생각은 있는지 등의 스트레스를 줄 수 있는 질문세례에 명절은 오히려 피하고 싶은 날이 되기 십상이다. 

최근 취업포털 잡코리아와 알바몬이 직장인 및 취업준비생 2892명을 대상으로 '추석 스트레스'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과반수가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준비생의 경우 80.2%가 스트레스를 호소하고 있다고 답했다.

추석을 앞두고 명절 스트레스를 받는다는 취업준비생 1194명은 추석 때 가장 듣기 싫은 말로 '언제 취업할거니'(73.6%)를 꼽았다. 이어 '살 좀 빼라'(30.9%)와 '누구는 어디에 취업했다더라'(18.8%), '사귀는 사람은 있니'(18.2%), '다 너 잘 되라고 하는 말이다'(15.3%) 등이 뒤를 이었다.

직장인 역시 74.6%가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직장인의 경우 성별과 결혼 여부에 따라 명절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비율에 차이를 보였다. 성별과 결혼 여부를 교차해 분석한 결과 가장 명절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있는 직장인은 기혼 여성이 81.1%로 가장 높았으며 미혼 여성(76.1%), 기혼 남성(74.1%)이 뒤를 이었다. 가장 스트레스를 덜 받고 있는 직장인은 미혼 남성(70.5%)으로 조사됐다.

추석에 가장 듣기 싫은 말도 성별과 결혼 여부에 따라 차이를 보였다. 명절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고 응답한 직장인을 대상으로 추석에 가장 듣기 싫은 말을 조사한 결과 미혼 남성이 가장 듣기 싫은 말은 '결혼은 언제 하니'(67.5%)였다. 이어 '연봉은 얼마나 받니'(39.4%), '애인은 있니'(26.4%) 등의 말에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미혼 여성도 가장 듣기 싫은 말로 미혼 남성과 마찬가지로 '결혼은 언제 하니'(63.3%)를 꼽았다. '연봉은 얼마 받니'(30.4%), '요즘 경기가 어렵다는데 다니는 회사는 괜찮니'(26%)가 뒤를 이었으며 '애인은 있니'(25.4%)는 4위를 차지했다.

기혼 직장인의 경우 남녀 모두 '요즘 경기가 어렵다는데 다니는 회사는 괜찮니'를 추석 때 듣기 싫은 말이라고 응답했으며 기혼 남성(48.8%)이 기혼 여성(28.1%) 보다 더 강한 거부감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기혼 남성은 '연봉은 얼마나 받니'(36.3%), '다 너희 잘되라고 하는 얘기다'(20.8%) 등을 듣기 싫은 말이라고 답했다.

기혼 여성은 '연휴가 긴데 더 있다가 가려무나'(24.7%), '명절인데 음식은 넉넉하게 준비하자'(24%) 등 회사 생활에 대한 질문보다는 명절 연휴 자체에 부담을 주는 말에 거부감을 보였다. 

한편 성인 남녀의 50.1%는 과거 명절우울증을 겪은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군별로 취업준비생(51.5%)이 직장인(48.7%)보다 명절우울증을 더 많이 겪은 것으로 분석됐다.

명절우울증을 겪은 적이 있다고 응답한 1450명을 대상으로 주된 증상을 분석한 결과 '의욕상실'(69%)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소화불량'(31.2%), '두통'(22.8%), '불면증'(18.1%), '식욕감퇴'(12.9%) 등의 증상이 뒤를 이었다. 

전문가들은 명절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가족들의 배려가 필요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매년 명절마다 차례상과 손님맞이 음식 준비가 주부들에게 많은 압박감을 주는 만큼 가족이 서로 도우며 집안일을 덜어주고 도와주는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이 필요하다.

특히 취업준비생이나 미혼자 등에게 불편을 끼치는 말은 자제하는 것이 좋다.

본인이 명절 연휴 동안 시달리는 스트레스 못지않게 다른 가족이나 친척들도 스트레스를 받지는 않는지 등 배려하는 자세가 요구된다.

명절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남편을 비롯한 가족의 이해와 세심한 배려, 적극적인 협조와 협동심이 중요하다. 명절 연휴가 끝나면 부부갈등으로 스트레스나 불화가 늘 수 있다.

음식준비와 설거지, 청소, 뒷정리 등은 가족의 일이라는 생각을 갖고 함께 협동해서 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명절기간 고생한 가족들에게 서로 '수고했다' '고맙다' '덕분이다' '요리 실력 좋아졌네' 등 고마움과 칭찬의 표현을 하면 스트레스가 줄어들 수 있다.

자녀들은 이번 명절을 기회로 삼아 부모님과 조부모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해보는건 어떨까. 

송민식 기자 gasmin14@jemin.com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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