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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읽는 한의학 이야기] 고도비만

기사승인 2019.09.11  19:2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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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승현 한의사 / 한의학 자문위원

제주도에서 비만클리닉을 운영하다보니 고도비만 환자를 많이 접하게 된다. 보통 체질량지수가 30이상이면 고도비만이라고 부른다. 혹은 표준체중에서 50%이상 몸무게가 더 많이 나간다면 고도비만이라고 할 수 있다. 한의원에 내원하는 고도비만 환자들을 보면 몇 가지 특징이 있다.

첫째, 단맛에 익숙하다. 둘째, 늦은 시간에 잠을 잔다. 셋째, 자취를 한다. 넷째, 술을 자주 마신다. 다섯째, 운동을 거의 하지 않는다. 여섯째, 야외활동을 좋아하지 않는다. 일곱째, 맵고 짠 음식을 선호한다. 여덟째, 의지가 약한 편이다. 주로 이런 생활패턴을 가진 경우가 많다. 사람들은 비만환자가 체질적으로 따로 있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어떤 환자는 본인은 물만 먹어도 찌는 체질이라면서 다이어트가 힘들다고 호소하기도 한다. 그러나 대부분은 식습관 및 생활패턴에서 문제가 발생한다. 소아비만으로 온 아이들도 마찬가지다. 주로 부모님이 해주는 음식과 간식이 항상 문제가 된다.

고도비만 환자는 다이어트치료가 경도의 비만인 환자에 비해 어렵다. 일단 음식을 줄이거나 일시적으로 끊으면 금단증상으로 두통이나 구토를 동반하기도 하고 두드러기가 올라오기도 하며 심지어 일시적으로 간 수치가 오르기도 한다. 그만큼 음식에 중독돼 있었다고 볼 수 있다. 그래서 고도비만 환자는 치료가 더 오래 걸리고 조심스럽게 진행할 수밖에 없다. 그래도 고도비만을 그대로 방치할 수는 없다.

각종 성인병과 근골격계 질환, 우울증까지 겸할 수가 있기 때문에 치료가 빠를수록 좋다. 안되는 다이어트치료는 없다. 다만 어느 정도 내가 의지가 있는지가 중요하다.


진승현 webmaster@jemin.com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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