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호 태풍 '타파' 경로 (사진: 기상청, Earth nullschool)

2019년 17호 태풍 '타파'의 경로가 심상치 않다.

19일 일본 오키나와 남쪽 해상에 위치한 열대저압부가 17호 태풍 '타파'로 발달해 한반도로 북상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내일 중심 기압 990헥토파스칼, 중심 부근 초속 24m 강풍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17호 태풍 '타파'는 한반도를 경로로 북상하는 과정에서 시베리아에서 내려오는 차가운 북풍과 마주치면서 전선이 확대돼 바람보다는 비 피해가 더 클 것으로 보인다.

또 우리나라에 상륙한 역대급 태풍으로 꼽히는 태풍 '차바' 때의 경로와 위력이 유사할 것으로 예견되고 있다.

태풍 '차바' 당시 부산 해운대에는 10m에 달하는 높은 파도로 바다가 도시로 범란하면서 부산 최고 부촌으로 꼽히는 초고층 아파트 일대를 물바다로 만들었다.

집채만한 파도가 방파제를 삼킨 뒤 도로와 아파트까지 차올랐고, 물 위에 자동차가 둥둥 떠다니게 만들었다.

이로 인해 인명 피해와 엄청난 재산 피해를 남긴 만큼 17호 태풍 '타파'에도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철저한 대비가 필요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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