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제주관광공사 20일 제주 KAL호텔서 2019 지역관광 국제포럼

도·제주관광공사 20일 제주 KAL호텔서 2019 지역관광 국제포럼
‘모두를 위한’ ‘접근 가능한’ 대주제…공동체 역할·시장 확대 공유

관광시장과 관광 관련 유·무형 인프라 구축에 있어 ‘접근 가능성’을 최우선을 둬야 한다는 주문이다. 관광객 중심의 접근은 관광산업은 물론 연관 산업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은 물론 관광지 전반의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다는 점도 공유했다.

제주도 주최·제주관광공사 주관으로 20일 제주KAL호텔에 열린 2019 지역관광 국제포럼의 핵심 키워드는 ‘사람’이었다.

안나그라치아 라우라 유럽 접근가능한 관광 네트워크 회장이 ‘모두를 위한 관광 : 지역관광의 경험과 기회 향상’ 주제 기조연설은 물론이고 ‘접근 가능성’에 초점을 맞춘 1세션과 ‘커뮤티니 중심(community based)’을 강조한 2세션에 걸쳐 ‘사람’이 강조됐다.

‘모두를 위한 접근 가능한 관광(Accessible Tourism For All)’은 유엔세계관광기구(WTO)가 지난 2013년 총회에서 회원국들에 실천을 권고했던 내용이다.

관광약자로 분류되는 노인과 장애인이 자유롭게 관광을 즐길 수 있도록 여행정보와 관광시설을 제공하고 직원 교육도 강화하자는 내용이 골자다. 관광 복지 측면에서 볼 수도 있는 부분이지만 이로 인한 효과는 관광산업에 돌아간다. 관광시장 자체가 확대되는 것은 물론 ‘누구나 즐길 수 있는’에서 오는 시너지 효과가 관광만족도를 끌어올린다. 관광객이 늘어난 만큼 관련 산업도 발전한다.

관광을 선택할 때 교통편에 이어 숙박시설을 결정하는 일반적인 패턴을 감안하더라도 쉽게 이해가 되는 부분이다.

참가자들은 2025년 우리나라 노인 인구가 전체 인구의 20% 이상이 되는 등 환경변화를 감안할 때 다양한 계층을 배려한, 접근 가능한 관광 수요에 대비한 대책과 정책 마련 필요성에 공감했다.

모세환 순천 지역공동체활성화센터 대표의 질문으로 출발한 ‘커뮤티니 중심(community based)’에 대한 논의도 흥미로웠다.

모 대표는 “우리나라에 있는 관광 관련 시설 중 개별방문객이 가장 많은 곳은 에버랜드 두 번째는 경복궁이다. 세 번째는 순천 국가정원이다”고 운을 뗀 뒤 “대기업 자본이 투입되거나 국가 관리를 받는 환경은 아니지만 사람들은 찾는 것은 ‘사람’들의 노력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주민도 살고 있고 관광도 어우러지는 공간’이 기본 방향이다. 천천히 가더라도 제대로 가자는 취지 대로 주민들의 이해를 구하고 직접 움직이도록 기다렸고 지역재생의 선도 사례가 됐다.

포럼을 마무리하며 관공시장과 관광지라는 양면적 특성의 접점을 충족 시킬 수 있는 환경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인권 증진과 삶의 질 향상에 직결된다는 점이 남겼다.

21일 예정했던 제주 관광 현장을 둘러보는 테크니컬 투어는 태풍 타파 북상으로 취소 또는 변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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